2015년 11월 7일 토요일

151107 동행 211회 다시보기, 동행 은준이의 소원, ‘집으로’

제40회 <은준이의 소원, ‘집으로’>

방송일시 : 2015년 11월 7일(토) 저녁 6:15 ~ 7:00

# 열 살 은준이의 만성신부전증

한 눈에 봐도 아픈 얼굴이지만,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열 살 은준이. 2살 때 발견된 신증후군(신장 기능 저하로 체내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돼 몸이 붓고 복수가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 2년 전부터는 만성 신부전증으로 발전됐다.

 

110715 동행 - 은준이의 소원, 집으로
영상링크▶ http://goo.gl/yEx0OB

 

 

그 때문일까. 또래 친구들에 비해 성장이 유난히 늦은 은준이는 마음껏 먹지도 마음껏 뛰놀지도 못한다. 어릴 때부터 집과 병원을 오가길 수차례.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경기를 일으켜 구급차를 타고 청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오게 된 은준이. 갑작스럽게 투석 치료가 결정되고, 수술까지 받게 되었지만, 꿋꿋이 견뎌내는 의젓한 모습이다.

열 살 은준이가 고통을 이겨내고, 웃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늘 옆에서 힘을 주는 가족들 때문이다. 

 


# 뿔뿔이 흩어져 지내는 가족 

경기를 일으키며 쓰러진 은준이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온 지 3주째.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예상치 못했던 수술이 잡히고, 엄마 순덕 씨(39)와 두 살배기 은호는 그날부터 함께 병원생활을 시작했다. 9년간 반복해온 탓에 익숙한 병원생활이지만 처음으로 수술까지 하게 된 은준이에 대한 걱정과 두 살배기 은호에 대한 미안함으로 엄마는 나날이 지쳐만간다. 홀로 집을 지키고 있는 은준이의 형 은규에게도 미안한 건 마찬가지.

고속버스 운전을 하는 아빠가 매일 집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끼니를 챙기고, 혼자 잠들고 일어나 학교에 가는 일도 허다하다. 다행히 아픈 동생을 응원하며 잘 버텨주는 은규이지만 가족이 이렇게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하는 상황이 엄마는 늘 안타깝다. 가족의 소원은 모두가 한 집에 모여 사는 것!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일상이 은준이 가족에게는 소원이다.

 

 

# 끝이 보이지 않는 기나긴 싸움

넉넉지 않은 형편에 은준이에게 들어가고 있는 병원비는 가족의 정상적인 생활을 앗아갔다. 전세금을 빼서 병원비로 쓰고 월세 집을 전전한 지도 이미 오래. 고속버스 운전을 하는 아빠 판수 씨(48)가 버는 수입으로 빚을 지지 않고서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힘들다. 당장 투석 치료를 위한 수술에도 10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데, 조

금 호전이 되면 이식 수술까지 염두 해야 하는 상황. 언제 수술이 가능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비용을 마련해두어야 하는데 답이 보이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회사에서 나오는 식권을 아껴 먹을거리를 사다주는 것 뿐. 하루에 5번씩 투석을 받아야하는 은준이도, 지켜보는 가족들도 모두가 지쳐가는 상황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기나긴 싸움은 언제쯤 끝날 수 있을까.

110715 동행 - 은준이의 소원,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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