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범인의 생김새를 떠올렸습니다.
20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손톱 밑의 진실,
목포 여대생 살인 미스터리'라는 주제로 5년 전 발생한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이날 제작진은 "범인을 본 것 같다"고 말하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범인의 생김새를 추리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워낙 늦은 시간이었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범인의 생김새를 파악하기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한 최면 전문가에게 의뢰를 했고, 곧이어 최면 전문가는 목격자에게
"이제 현재 상황처럼 2010년 10월 15일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는 말로 최면을 걸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990회 - 손톱 밑의 진실, 목포 여대생 살인 미스터리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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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목격자 김 씨는 질문과 동시에 "내 키보다 조금 크다" "170cm에서 175cm 사이로 보인다"
"날씬한 편이다" "대략 스물여섯으로 보인다" "앞에 챙이 있는 쥐색 모자를 썼다" "입술이 얇다"
"귀가 눌린 것 같다" "턱선이 쪼뼛하다" "쥐색 남방을 입었다" "바지는 회색 면바지 같다"
"운동화를 신었다" 등의 말을 쏟아냈습니다.
최면 후 목격자 김 씨는 "죄지은 사람 기분이 들어서 옆에 가지지 않았다"면서 "그 친구가 모자를
쓰고 나를 본 거 같다. 그러니까 옆에 가지지 않았다. 선뜻 다가서지 않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최면전문가는 "거기까지인 거다. 그게 무의식 속에서 저항을 하는 것이다.
무섭다는 두려움이 있으니까 못 그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톱 밑의 진실, 목포 여대생 살인 미스터리]
방송 일자 : 2015. 06. 20(토) 밤 11:10
연 출 : 주시평 조연출 : 오현두 취재작가 : 정보람 글 / 구성 : 박은영
# 죽음 직전 마지막 전화
2010년 10월 16일 새벽 3시경 끔찍한 악몽에 놀라 잠이 깬 은주(가명)씨. 그리고 머지않아 그녀는 그토록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랐던 악몽과 마주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곧 집에 도착한다고 했던 동생 미경(당시 22세) 양이 5시간 만에 싸늘한 시신이 돼 돌아온 것이다. 미경 양의 시신은 하의가 모두 벗겨진 상태로 집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공원길 옆의 배수로에서 발견됐다. 미경양의 얼굴과 몸 곳곳에는 심한 폭행이 있었음을 알게 해주는 멍 자국들이 있었다. 평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집으로 돌아갔던 미경 양은 그날따라 혼자 걸어서 집으로 갔다. 그 날은 첫 한파가 시작되던 날로 사건발생당시 공원길을 걸었던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녀의 행적을 목격한 이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저쯤에서 악! 이런 비명소리.
외마디 비명 딱 한번 나오더니 안 나오더라고...”
-사건당시 미경 양의 비명소리를 들은 사람-
당시 그녀에게 어떤 끔찍한 일이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게 해주는 비명소리만 포착된 상황. 그런데! 그날 밤 미경 양의 사고 당하기 직전 모습을 목격한 이들이 나타났다.
“누구랑 전화를 하면서 지나가더라고요.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미경 양이 아르바이트 하던 패스트푸드점 점장-
“(사건당일) 한 50대 노부부가 공원길에서 (미경 양을) 목격했어요.
울면서 통화를 하더라고...”
-사건 담당 형사-
미경 양은 사건 발생 직전 누구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걸까.
# 한 개의 단서, 세 명의 용의자
사건발생 3일 뒤 사건 현장으로부터 2.5km 떨어진 바닷가에서 드디어 미경양의 유류품이 발견됐다. 간조 때 세상에 드러난 미경 양의 유류품은 바닷물로 인해 범인의 흔적이 모두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은 미경양의 휴대폰을 복구하는 데 성공했고, 미경양이 사건발생 시각 한 남자와 통화했던 사실을 포착했다. 그리고 복구된 문자내역 확인결과 미경양이 사건발생 며칠 전 두 명의 남자를 만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미경 양의 휴대폰에서 확인된 세 명의 남자 중 그날 밤의 악몽 같은 진실을 알고 있는 범인이 존재하는 걸까.
사건현장에서 범인이 남기고 간 단서는 없었다. 그런데! 미경 양의 몸에서 단서가 나타났다. 범인은 사건현장에 어떤 단서도 남겨놓지 않았지만, 미경 양이 마지막 몸부림을 치면서 손톱 밑에 새겨진 자신의 DNA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미경 양의 휴대폰 내역에서 확인된 세 명의 용의자 중 손톱 밑 DNA와 일치하는 이가 존재할까?
# 나비 자동차와 모자 쓴 남자
경찰은 사건발생 시각 사건장소로 주행한 기록이 있는 택시 한 대를 찾았다. 그리고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DNA로 대조검사를 실시했다. 결과는 불일치. 그런데 택시기사는 그날 사건장소를 지나면서 목격했던 기억에 남는 자동차에 대한 말을 전했다.
“택시기사가 봤을 때
(차 트렁크에) 나비 모양의 은박지로 된 스티커로
튜닝이 돼 있었다고 그렇게 진술을 했거든요..”
-사건 담당 형사-
나비 모양 스티커가 붙여진 자동차는 시동을 끈 채 한참을 그곳에 서있었다고 했다. 나비 모양의 스티커가 붙여진 자동차는 과연 사건의 제 2막을 열 수 있는 새로운 단서가 될까.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사건이 발생한 2010년 10월 15일 그날 밤, 사건장소를 서성이는 수상한 남자를 목격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제보자는 5년 전의 일이지만 남자의 이상한 행동들이 좀처럼 잊혀 지지 않는다고 했다. 5년이 지난 후에야 나타난 그날의 진술은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모자를 썼는데 그 주택 앞에서 왔다 갔다 해요.
운동하러 온 사람이 아니고. 이렇게 보니까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아. 꼭 여기까지만 왔다갔다...”
-제보자-
이번 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목포 여대생 살인사건 피해자의 몸에 남은 유일한 단서인 DNA가 가지는 범인의 정보를 추적해보고, 새롭게 등장한 목격자의 5년 전 기억을 되살려내 사건해결의 열쇠를 찾아보고자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990회 - 손톱 밑의 진실, 목포 여대생 살인 미스터리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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