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기용 셰프의 '오시지'와 비슷한 레시피를 한발 앞서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파워블로거 꼬마츄츄가 블로그를 통해 입을 열었습니다. 꼬마츄츄는 24일 오전, 자신이 운영 중인 블로그에 "이번 일에 대한 저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해봅니다"라는 제목의 공지 글을 게재해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 글 이전에 '냉장고를 부탁해'와 해당 셰프에 대해 따로 언급한 적이 없으며 표절에 대한 표현은 더더욱 한 적이 없다. 물론 이후에도 언급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인 꼬마츄츄는 "논란이 된 프로그램을 본 적도 없다"며 "블로그 이웃의 쪽지로 상황을 알게 돼 많이 놀라고 억울한 상황"이라고 현재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후 꼬마츄츄는 "논란 후 해당 레시피를 살펴보니 맹기용 셰프가 만든 것과 내가 만든 레시피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된다"며 "비슷한 요리라는 이유로 내용이 와전돼 논란이 된 것 같다"고 거듭 당황스러움을 표했습니다.
냉장고를 부탁해 32회 - 써니 & 성규, 아이돌 숙소 냉장고! 1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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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마치 내가 이번 일을 선동한 것마냥 자극적인 기사와 글이 올라와 속상하다"고 말을 이어간 그는 "5년 전 게시글에 적혀 있던 사진이나 글이 마치 맹기용 셰프에게 직접적으로 한 말처럼 돼 있다. 교묘한 끼워 맞추기로 '현재 상황을 두고 적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기사와 글을 보니 참 어이없다"며 억측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또 "2010년에 작성한 글 속에 별 생각 없이 농담으로 올려뒀던 특허, 도둑질 등 다소 강하고 자극적인 표현이 보기 불편했다면 사과 드리겠다"는 뜻을 전한 꼬마츄츄는 "그 당시 사진이나 글을 무단 도용하는 일이 많아 농담식으로 적어놨던 부분인데 과격하게 보였던 것 같아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며 "앞으로 포스팅 내 단어 사용에 있어 조금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레시피 도용 논란에 휩싸인 맹기용을 향해 "이번 일로 마음 고생이 심할 텐데 멀리서나마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 꼬마츄츄는 "표절이라는 단어를 직접 사용한 적이 없으며 맹기용 셰프의 레시피에 관해 그 어떠한 언급도 한 적이 없다"며 거듭 루머를 부인했습니다.
맹기용은 지난 2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의 냉장고 속 재료들로 '오시지'라는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오징어를 활용한 소시지 요리로 써니를 비롯해 성규, 최현석 셰프 등 전 출연진의 칭찬을 이끌어냈던 맹기용은 방송 이후 꼬마츄츄의 레시피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일부 누리꾼들에 의해 도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JTBC 측 관계자는 지난 23일, 티브이데일리에 "요리는 전적으로 셰프들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제작진의 의견을 드리기는 힘들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맹기용 - 오시지>
● 재료
오징어, 양배추, 오렌지 주스, 케이퍼, 버터, 다진 마늘, 후추, 설탕, 고춧가루,
소주, 맛술, 간장, 다진 생강, 전분, 마요네즈, 대파
● 조리방법
1. 오징어를 손질한다.
2. 팬에 버터,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3. 오징어에 칼집을 낸 뒤 후추, 설탕, 고춧가루를 뿌린다.
4. 믹서에 케이퍼, 볶은 버터와 다진 마늘, 오징어를 넣어 함께 갈아준다.
5. 종이호일 위에 오징어 반죽을 올린 뒤 소시지 모양으로 돌돌 말아준다.
6. 찜기에 소주를 넣은 뒤, 오징어 반죽을 찐다.
7. 냄비에 맛술, 간장, 오렌지 주스, 다진 생강을 넣어 졸인다.
8. 7에 전분물을 넣는다.
9. 오렌지 소스를 체에 거른다.
10. 오징어 소시지의 종이호일을 벗겨내고 굽는다.
11. 잘게 썬 양배추를 볶는다.
12. 달군 팬에 볶은 양배추를 올린 뒤, 오징어 소시지를 올린다.
13. 오징어 소시지 위에 오렌지 소스를 뿌린다.
14. 마요네즈를 뿌린다.
15. 잘게 썬 파를 올리고, 후추를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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