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이트 벅스뮤직이 '복면가왕'이 방송되기 전 가면 속 가수들의 정체를 미리 공개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심지어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벅스뮤직은 21일 홈페이지 '복면가왕' 게시판에 이날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관련 콘텐츠를 게제하면서 '12회-혼자서도 빛났던 정은지의 복면가왕 도전기!'라는 제목으로
정은지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파송송 계란탁'이라며 빅스 켄의 사진을,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라며 나윤권의
사진을 각각 선보였습니다. 문제는 이날 '복면가왕' 본방송이 마무리되기 전 벅스뮤직이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는 것.
때문에 벅스뮤직에는 '복면가왕' 방송 직전 스포일러로 제대로 찬물을 뿌렸다는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062115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영상링크▶ http://goo.gl/Ep23b3
더 큰 문제는 벅스뮤직의 '복면가왕' 스포일러 유출이 2번째였다는 점이다. 벅스뮤직은 한 주 전인 지난 14일에도
'복면가왕' 시작과 함께 탈락한 4인 고유진 장석현 선우 윤형빈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게시물을 블로그를 통해
공개해 맹비난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도 실제 가수들의 정체를 방송 전에 알게 된 네티즌의 항의가 폭주해
몇 십분 만에 이를 삭제하는 소동을 치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같은 실수를 반복한 벅스뮤직 측은 더욱 할 말이 없게 됐습니다.
벅스뮤직 측은 또한 지난 주 블로그 게재 과정에서 실수로 스포일러가 유출돼 담당자를 교체하기까지 했으나
이번에는 홈페이지를 통한 유출 사고가 벌어져 더욱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벅스뮤직 관계자는
"저희를 통해서 사전 정보가 유출 된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며 "여러 위험 요소가 있는데 철저하게
하지 못한 것은 저희 책임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벅스뮤직 측은 별도의 사과 공지를 띄울 예정입니다.
'복면가왕'의 메인 스폰서인 벅스뮤직 측은 전체 영상, 미방분 영상 등 '복면가왕' 관련 콘텐츠를 독점 공개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던 중이었습니다. 지난 12일에는 벅스뮤직 측이 "'복면가왕' 방송 전인 3월과 비교해
6월의 신규 가입자 수가 2배 증가했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용 벅스 앱 일평균 설치 수 역시 2배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플레이 스토어 전체 앱 순위는 무려 200계단 이상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공개했을 정도다.
연이은 스포일러 유출 실수가 더욱 뼈아픈 대목입니다.
한편 스포일러 유출 사태와 관련해 '복면가왕' 제작진은 "스포일러에 제작진으로서 힘이 빠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제작진으로서는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언급을 아꼈습니다.
062115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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