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9일 월요일

151108 다큐3일 426회 다시보기, 다큐멘터리 3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가을, 갈대숲에서 생긴 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방송 : 2015년 11월 8일 (일) 밤 10시 55분

160만평 갈대숲의 장관이 펼쳐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 관광지,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110815 다큐3일 -가을 갈대숲에서 생긴 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영상링크▶ http://goo.gl/fc4WAV

 

 

2004년 11월에 조성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는

평일에는 1만명, 주말에는 하루에 3만명의 방문객들이 몰립니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의 거대한 갈대 군락은

철새들의 서식처와 먹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흑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 철새 희귀종이 찾아오는 도래지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자연이 만나는 곳,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72시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특이한 부서, 순천만 보전과

 

 

끝이 보이지 않는 160만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690만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져 있는 순천만.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다는 갈대밭을 내달리며 순천만 생태 보존을 위해 종횡무진 뛰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순천만 보전과 직원들이다. 보전 담당, 시설 담당, 관리 담당, 수산경영 담당 등의 부서가 있으며,

총 32명의 직원들이 근무 하고 있는 순천만 보전과.

업무 특성상 늘 편한 복장과 운동화 차림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순천만이 좋은 이유는, 순천만은 한 가지만 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새가 살기 위해 다양한 생물들이 같이 공존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아름다운 거 같아요.”

- 민신애 (26세, 순천만 보전과 직원)

 

 

“순천만의 변화가 궁금해서 6개월 동안 기록하고 보니까

새벽에 나온 날짜만 해도 한 70일이 되더라고요.

매년 약 50회에서 70회 정도 새벽에 나와서 겨울 철새들의 변화를 관찰하고

낮에는 또 순천만 전체 구역을 한 달에 두세 번씩 돌아다니면서 변화도 봐요.”

- 강나루 (56세, 순천만 보전과 직원)

 

순천만의 매력에 빠진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해설사들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에는 방문객들 앞에 앞장서 순천만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해설사입니다. 그들은 순천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전문가에 버금가는 공부를 합니다.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이 즐거워야만 할 수 있는 직업, 순천만 생태 해설사.

해설을 하는 날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부심으로 무장한다는 그들을 만났습니다.

 

 

"순천만에서 해설사 일을 하면서부터 생활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순천만에 오면 생활에서 힘들었던 것을 다 잊어버리고

마음이 넉넉해지고 여유로워져요.

어쩔 수 없이 사람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잖아요.

자연으로 돌아가기 전에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 정해주 (60세,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해설사)

 

국내에서 유일한 흑두루미의 보금자리, 순천만 습지.

그리고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의 또 다른 고민.

 

지난 2004년, 순천만 생태공원의 시작과 동시에 흑두루미 영농단이 설립됐습니다.

 겨울철새 도래시기에 맞춰 흑두루미의 먹이주기와 철새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흑두루미 영농단.

1999년, 순천만에는 88마리의 흑두루미가 월동했고 최근에는 1000여마리 이상 늘어났습니다.

흑두루미의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또한 순천만 습지 보전사업이 이뤄낸 결실입니다.

 

 

이렇게 국내의 대표 생태관광지로 성장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은 최근 여러 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순천만이 포용할 수 있는 생태 수용력은 하루 1만 3천명. 

수용능력 이상으로 증가하는 관광객의 방문과 아직 불안정한 생태관광 행태는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이

해결할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순천만을 찾은 사람들

 

 

"새가 가장 좋아요.

두 번째가 곤충이고, 세 번째가 식물, 네 번째가 어류, 다섯 번째가 양서류,

여섯 번째가 파충류예요 ……. 지금은 흑두루미가 가장 좋아요"

- 성효빈 (10세, 새를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

 

 

"우리 친정엄마가 거동을 잘 못하셨어요. 94세까지 사셨는데 제주도를 한번도 못갔어요 .…… 

그러고 난 다음부터 계속 봄, 가을이 되면 여행을 시작했어요.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 서영애 (81세, 네 자매 중 첫째 언니)

 

 

"일상이 맨날 똑같잖아요. 학교 가서 수업 듣는 것도 물론 좋지만,

매일 대학교 수업 듣고, 과제하고 반복이어서 애들 만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오늘 즉흥적으로 순천만에 오게 되었는데 생각한 것 보다 너무 예뻐서

힐링 제대로 하고 가는 것 같아요."

 

- 조영주, 이유림, 김효정, 이지은, 김유진, 김서정 (초등교육과 대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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