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종훈이 이 시대의 아픈 젊음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tvN 인기 드라마 '미생'에서 고스펙을 자랑하며
장그래(임시완)를 괴롭히던 윤종훈이 이제는 취준생의 설움을 느끼게 됐습니다.
윤종훈은 지난 8일 오후 첫 방송된 E채널 드라마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에서 노력형
고스펙 김준욱 역을 연기했습니다. 김준욱은 대기업 취직을 목표로 한 고스펙자이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아 아직도 편의점과 호프집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는 인물..
151108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 1회
영상링크▶ http://goo.gl/fKh8gN
이날 준욱은 늦은 시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다 기업 면접을 보러 갔고,
면접장에서 "모두들 창의성을 부르짖을 때 성실히 책임을 다 하는 일개미가 되겠다"는
씁쓸한 포부를 드러내 면접관들을 만족시켰습니다.
행복해하며 합격을 예감했고 실제로도 사실상 합격이었지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높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불합격 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이 외에도 준욱은 여자친구가 데이트 도중 결혼을 언급하자, '평균 결혼자금 1억원'을
떠올리며 힘겨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청춘이 가진 현실적인 고민을 고스란히 연기한
윤종훈은 방송 첫 회 만에 깊은 공감을 자아내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윤종훈이 지난 해 방송된 '미생'에 출연해 청춘의 또 다른 얼굴을 그렸다는 점.
비정규직으로나마 어렵사리 취직한 장그래에게 불만을 토해내는 이상현 역이 그의 지난 배역.
당시 이상현은 스펙이 낮은 낙하선 장그래를 '역차별'이라고 부르며 분노하는 모습을 연기해,
청춘의 씁쓸한 자화상을 보여줬다는 반응을 얻었습니다.
'라이더스 : 내일을 잡아라'에서 배우 이청아가 '사이다 녀'로 등극하며 안방 극장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지난 8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 TV E채널 새 드라마 '라이더스 : 내일을 잡아라'(극본 박상희·연출 최도훈,
이하 '라이더스')에서 이청아는 카페 알바생 윤소담 역으로 첫 등장했습니다.
이날 윤소담은 남자랑 노닥거렸다면 월급에서 1시간 어치의 시급을 빼겠다는 카페 매니저에
"(손님이랑) 잠깐 5분, 아니 1분 정도 이야기 한 거예요. 다른 애들한테 물어보시면 아실 거예요.
저 하루 종일 매장 안에 있었어요. 위, 아래층 청소하고"라며 억울해했습니다.
이어 윤소담은 매니저가 여기가 술집이냐며 남자 손님한테 추파 좀 던지지
말라는 막말을 던지자 급기야 "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 했는데? 친절하게 웃으라며?
그래서 웃었는데 뭐 어쩌라고!"라며 일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처럼 이청아는 상사의 부당한 대우와 막말에 통쾌한 한방을 날리는 '사이다 녀'인
윤소담을 완벽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미생' 그리고 '라이더스:내일을 잡아라' 두 편의 드라마에서 윤종훈의 얼굴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 길들여져 '함께'와 '배려'를 잃은 아픈 청춘과 열심히 노력해도 도무지 닿을 수
없는 높은 취업의 장벽 속에 좌절에만 익숙해진 서글픈 젊음을 투영해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더스'는 인력거를 소재로 한 서른을 앞둔 사회 초년생들이 그리는 현실공감형 성장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
151108 라이더스 내일을 잡아라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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