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일 일요일

141101 그것이 알고 싶다 960회 다시보기, 그것이알고싶다 명동 최회장 - 명동사채시장 큰손 꽁지와 찍기 명동 최 회장의 비밀 내연녀 제보

 

110114 그것이 알고 싶다 -꽁지와 찍기 - 명동 최 회장의 비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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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청년의 수상한 성공신화

70년대 서울의 한 변두리 지역. 일확천금을 꿈꾸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매일 밤 도박을 하며 밤을 지새우는 그 곳에 한 청년이 있었다. 청렴한 경찰로 명망 높았던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가난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청년은 도박꾼들의 망을 봐주고 돈 많은 사모님들의 운전기사 노릇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이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검은 손들로 가득했던 거리의 불빛은 차츰 꺼져갔습니다. 전국의 도박꾼들은 저들만의 음지로 몸을 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돈과 성공을 좇던 청년에 대한 이야기는 뜻밖에도 서울의 명동 한 복판에서 다시 들려 왔습니다.


“제가 이야기 듣기로는 이제 그분이 큰돈을 주무를 수 있는 게 1~2조라는데“ 
“우리 같으면 그렇게 돈 많으면 금으로 바르고 다닐 수도 있어. 
그런데 아주 검소해요. 굉장히 검소해. 그런 건 본받을 만하더라고.“ 


어느 순간 그의 주변에는 국회의원 사모님부터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의 재력가들이 모여들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명동의 유명 사채업자들마저 허리를 숙이고 찾아간다는 그의 재력에 대해 막연한 추측을 해볼 뿐이었습니다.

한 가지 석연치 않은 점은 그가 명동의 최 회장이라 불리게 되기까지, 어떻게 이런 막대한 재산을 모았는지, 이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성공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 덫에 걸린 사람들

그런데, 지난 10월 중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최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여러 도박꾼과 지인들로부터 놀라운 제보를 받았습니다. 30억을 사기당했다는 前 국회의원 부인부터, 꽃뱀 때문에 평생을 일궈온 회사를 한순간에 잃은 사업가까지 피해자들은 한결같이 ‘속았다’고 입을 모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수많은 사연들이 가리키는 사건의 배후에 어김없이 최 회장이 등장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대체 이 기막힌 사건들의 내막은 무엇이었을까? 

현재 10가지가 넘는 범죄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명동 최 회장. 

최 회장의 비밀을 추적하기 시작한 제작진은 최 회장의 비밀장부와 수감 중 측근들과 나눈 대화들이 담겨있는 접견 녹취록을 입수했습니다. 그런데, 녹취파일에는 전 현직 경찰들과, 그리고 현직 판사의 실명까지 거론되고 있었는데...!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 에서는  

명동사채시장의 최고 실력자라 불렸던 최 회장에 대한 소문의 진실과,

 2014년 현재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한 지하경제의 실상을 파헤쳐본다. 

 

'그것이 알고 싶다' 명동 최 회장의 내연녀가 제보자로 나섰습니다.

1일 방송된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꽁지와 찍기 - 명동 최회장의 비밀' 편으로, 명동 사채 시장의 최고 실력자라는 최 회장에 대한 소문의 진실과 2014년 현재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지하 경제의 실상을 추적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다룬 최 회장은 청년시절 가난을 피해 고향을 떠나와 도박꾼들의 망을 봐주고 돈 많은 사모님들의 운전기사 노릇을 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최 회장이 명동에서 알아주는 사람으로 나타난 것. 그의 주변에는 국회의원 사모님부터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의 재력가들이 모여들어 있었습니다.

제작진에게 최 회장의 내연녀 한 여자가 찾아왔습니다.  한 여자는 그와 14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했고 바늘과 실 같이 일거수일투족 행동하는 모든 것을 지켜봤다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대상자가 설정되면 철저히 준비했으며 함께 움직이는 팀이 한팀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구성원들은 대상자에 연결을 하고 사기도박을 할 때 마약을 먹이는 등 빚을 지게 만든다고 설명하는 등 그의 사기 행각을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에게 피해를 당한 제보자가 한 두명이 아니었습니다. 한 피해자는 소개를 받아 알게 된 최 회장과 그의 지인들과 노름하다가 30억을 사기 당했다고 밝히며 아직 빚이 12억이 있고, 작년에 이혼까지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우연한 자리에서 홍 여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됐고 처음 만난 자리에서 노름을 해 13억원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후 최 회장을 만나게 됐다며 전했습니다. 자신이 들은 바로는 사고가 나면 다 해결해준다는 것.

우연이라고 보기엔 의심할 점이 너무 많은 사기도박을 함께한 피해자들은 입을 모아 얘기했습니다.

현재 최회장은 도박 등 10가지가 넘는 범죄혐의로 검찰에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고, 최회장의 비밀 장부와 수감 중 측근들과 나눈 대화가 담겨있는 접견 녹취록에는 전현직 경찰들과 현직 판사의 실명까지 거론돼 있어 파문이 예상됩니다.

최회장의 전 내연녀는 "현직 판사도 있다. 판사가 전세방 하나 얻을 돈이 없다고 해서 자기가 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3억을 줬다. 내가 그 가방 가지고 청주까지 내려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판사는 "난 그냥 일개 판사일 뿐이다. 내가 주식투자를 위해 단 1원이라도 누구한테 받았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아는 사람은 맞냐는 질문에 "나는 모른다고 한 적은 없다"며 "여기까지만 말하겠다. 지금처럼 사법부에 엄청난 부담을 안 줘도 되는데 라는 부끄러움이 있다. 3억은 빌렸다. 다른 사람한테 빌렸다. 바로 갚아드렸다"고 진술했습니다.

110114 그것이 알고 싶다 -꽁지와 찍기 - 명동 최 회장의 비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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