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390회 천경자 화백 별세 큰딸은 왜 죽음을 숨겼나
한국대표 여류화가 천경자 화백 세상을 떠나다 꿈과 바람, 꽃의 화가 천경자 화백의 사망 소식.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큰딸과 지 낸 이후 외부와 접촉을 끊다시피 하여 최근엔 생사조차 불투명했던 그녀가 지난 8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10315 리얼 스토리 눈 - 천경자 화백 별세 큰딸은 왜 죽음을 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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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큰딸은 가족들에게조차 어머니의 사 망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그녀의 유골이 어디에 묻혔는지도 알리지 않 고 있는데, 그녀는 왜 어머니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은 것일까?
아직 끝나지 않은 미인도 위작 논란 1991년.
천경자 화백의 그림으로 알려졌던 ‘미인도’의 진위를 놓고 벌어졌던 위작 시 비. 당시 천경자 화백 본인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인 도’를 소장했던 박물관이 진품이라고 반론하여 결국 법정공방까지 갔지만 판결 불 가 판정을 받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절필 선언을 한 그녀는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 후 1999년 자신이 미인도를 그렸다며 나타난 한 남자로 인해 다시 논란이 재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으로 명확한 결론은 지어지지 않았는데, 천경자 화백 별세 후 다시 떠오르는 미인도 위작 사건.
과연 미인도는 누가 그린 것인가?
천 화백의 별세 후 남긴 작품의 상속은 누구에게로?
평생 예술가의 혼을 지켰던 천경자 화백. 그녀의 작품은 1998년 서울시립미술관, 2007년 고흥군 천경자 전시실에 기증되었다. 그러나 2012년 큰딸이 작품 반환 요구 를 하며 어머니에게 그림에 대한 상속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위임장이나 유 서가 없는 상황. 미술계에서는 소유권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머니 의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가족들은 지난 10월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 혔는데, 과연 천 화백의 혼을 담은 작품은 누구에게 상속될 것인가?
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천경자 화백 별세, 큰딸은 왜 죽음을 숨겼나' 편이 방송됐습니다.
지난 1991년 4월 위작 '미인도' 논란 당시 화랑협회 김창실 회장은 "이 (미인도) 그림과 비슷한 흰 꽃 화관을 그린 옆 모습이고 이것은 앞 모습인데 흰꽃 화관을 그리는 화풍도 비슷하게 되어 있는 그림을 발견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회장은 "본 화랑협회 감정위원회 전 위원은 최종적으로 이 작품은 진품이라 확인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故 천경자 화백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제 작품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며 부인했습니다.
천 화백은 "(제 작품에는) 나름대로 기술이 있거든요. 꽃을 그리는 방법이 있어요. (꽃이) 하늘하늘한 기분이 있죠? 저렇게 투박하게 꽃을 그리지 않습니다. (제 작품들의) 눈은 지금이나 옛날이나 광이 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천경자 화백의 제자 홍화순 씨는 논란에 대해 "그렇게 정신없을 리가 없는데 화랑협회에서 치매로 몰았어요"라며 안타까워했고, 만화가 김성환 씨는 "본인이 (자기 작품이) 아니라면 아닌 거지 왜 진짜라고 그래요. (진품이라면) 아니라고 할 이유가 없잖아요"라고 했습니다.
천경자 화백은 끝까지 '미인도'를 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인도 위작사건'의 파장으로 천 화백은 서울시에 작품 93편을 기증하고 절필을 선언했습니다.
천경자 화백의 말이 옳았다. 8년 후 위작을 그린 사람이 자수를 했고, '미인도'는 위작인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당시 위작이라고 판단했던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리얼스토리눈'에 "공식적인 입장을 묻는 거냐"며 "(미인도) 소장 문제도 얽혀 있고 유족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라며 입장 표명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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