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옥수수 씨앗 절도범이 미국에서 테러범이 된 사연은?
지난 2011년,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옥수수밭에서 특허 옥수수 씨앗을 훔치려다 적발된 중국인들.
이들은 중국 종자기업의 미국 법인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더 놀라운 것은 미국 정부가 이들에게 테러범을 잡기 위해 제정된 해외정보감시법을 적용한 것이다.
2년에 걸친 개인정보 사찰과 감시를 통해 중국인 씨앗 절도범을 체포한
미국 검찰은 이들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할 방침입니다.
미국 정부는 씨앗을 훔친 중국인들을 테러 용의자로 간주할 만큼 종자 산업에 민감합니다.
<시사기획 창은> 이른바 G2로 불리는 세계 초강대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종자 확보전을 현지에서 직접 취재했습니다.
110315 시사기획 창
영상링크▶ http://goo.gl/EOVP6Z
▼미국의 공세, 시작된 중국의 반격
미국 다음으로 큰 종자 시장을 보유한 중국.
최근 중국 정부는 자체적으로 국내 종자 기업을 통폐합하고,
외국 종자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대한 투자를 통해 종자 개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미국과 이를 막고 세계 종자 패권을
차지하려는 중국의 싸움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흔들리는 종자주권…대책은 없나?
세계 강국들이 종자를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참담하기만 하다.
파프리카와 토마토, 장미 등 금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진 고부가가치 작물의 종자는 물론 양파와 사과,
배와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채소와 과일 종자도 상당수가 외국산이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뒤늦게나마 국산 종자를 개발해 해외로 나가는 로열티를 줄이고,
국산 종자를 수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이른바
골든 시드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미 세계 종자 시장을 석권한 다국적 기업을 따라가기에는 열악한 자본,
뒤늦은 출발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인류의 미래 황금 씨앗을 찾아라!
핵전쟁 등 대재앙에 대비해 만들어진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의 UN국제
종자보관소의 문이 최근 열렸습니다.
내전으로 황폐해진 시리아로 종자를 보내기 위해서다.
이처럼 한 알의 씨앗은 인류구원의 희망이 되고 있다. 세계의 총성 없는 종자
전쟁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11월 3일(화) 밤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될 <시사기획 창> '종자전쟁,
황금 씨앗을 지켜라!' 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종자 확보전의
실상을 미국과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전합니다.
또,종자 주권을 위협받고 있는 우리 현실을 집중 조명하고,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점검.
이와함께 잊혀져 가는 토종 종자를 살리려는 민간의 노력을 함께 보도합니다.
110315 시사기획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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