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똑똑한 소비자리포트
110714 소비자 리포트 -불량 병원밥, 무너지는 단통법, 절임배추
영상링크▶ http://goo.gl/oV1fW7
영양도 위생도 엉망! 불량 병원밥 / 박병길 프로듀서, 간민주 작가
입원한 환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병원밥.
병원밥은 매 끼니마다 단백질,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위생적으로 조리 되어야 한다.
그런데, 면역력이 약한 환자를 위협하는 비위생적인 병원밥이 있다!
충격적인 불량 병원밥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한다.
# 충격! 환자들이 먹고 남긴 반찬을 재사용한다?
지난 9월, 교통사고를 당해 지방의 한 정형외과에 입원한 서영준 씨.
그는 열흘간 입원한 병원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설거지를 하던 병원 식당의 아주머니가
식판에 남은 단무지를 손으로 집어서 다시 반찬통에 넣은 것!
그리고 모아놓은 단무지를 다시 환자들에게 배식하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가장 위생적이어야 할 병원에서 정말 잔반을 재사용 하는 걸까?!
놀랍게도 환자가 먹고 남긴 오징어채를 통에 모았다가
다시 그릇에 담아 주는 충격적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다른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조금만 먹고 남긴 김치를 그릇 채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그대로 배식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취재결과 병원 7곳 중 4곳에서 김치나 젓갈 등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반찬들을 재사용하고 있었다.
위생 전문가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재사용된 음식을 먹으면 감염 위험이 높아져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 위생 점검도 처벌도 불가?! 위생 사각지대 의원급 병원들!
음식점의 경우 손님이 남긴 음식을 재사용하면 영업정지 15일!
제작진은 병원의 잔반 재사용에 대해 해당 행정기관의 위생과 입장을 들어보았다.
그런데, 제작진이 취재한 병원들은 대부분 의원급의
작은 병원이기 때문에 식품위생법으로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50인 이상의 집단 급식소만 신고 의무 대상에 속하며,
이외의 경우 식품 위생법으로 단속과 처벌을 전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집단 급식소 신고 의무가 없는 30병상 미만의 의원급 병원은 전국에 무려 6,903 곳!
의원급 병원에 하루 수만명이 입원해 병원 급식을 먹지만,
일부 의원의 경우 위생관리는 전혀 되지 않고 있었다.
# 위생불량 병원밥. 형편없이 부실하기까지?
지난달, 교통사고로 늑골이 부러져 정형외과에 입원한 박혜경 씨.
입원해 제공받은 병원밥이 너무 부실하다며 제작진에게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었다.
영상 속 병원밥 식단은 밥, 호박죽, 그리고 김치와 땅콩조림 뿐!
얼핏 보아도 식단은 굉장히 부실해 보였다.
제작진은 제보 받은 병원을 포함해 다른 병원들의 병원밥 영양 실태를 점검했다.
확인 결과 여러 병원에서 영양이 부실한 상태의 병원밥이 제공되고 있었다!
30년 동안 병원의 영양사로 근무한 한 전문가는
병원밥이 환자의 치료에 근간이 된다며, 부실한 식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상처회복에 필요한 단백질이 육류는커녕
두부와 같은 식물성 식품으로 조차 제공 되지 않는 것에 경악했다.
또한 환자들의 식단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임상영양학과의 다른 전문가는
매끼 불균형된 영양의 식사는 환자의 치료 효과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환자들에게 부실한 병원밥이 제공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병원밥의 비위생과 부실! 또 다른 병을 유발할 수 있는
불량 병원밥을 소비자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무너지는 단통법? 소비자는 울화통! / 박상욱 프로듀서, 유지원 작가
10월 1일.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일명 단통법이 시행됐다.
단통법은 불법 보조금을 없애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소비자에게 차별 없는 혜택을 주기 위해 제정됐다.
그런데 단통법 시행으로 없어진 줄 알았던 이른바 ‘휴대폰 대란’이 또 일어났다!
지난 주말, 65만원 전후에 판매되어야할 아이폰6가 10만 원대에 팔린 것.
관계부처에서는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소비자들을 모두 ‘호갱’으로 만들고 있는 단통법!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 스마트폰 구입할 엄두가 안 난다!
액정이 깨진 휴대폰을 그대로 쓰고 있다는 직장인 남 씨.
휴대폰 교체를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금은 선뜻 휴대폰을 구매하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단통법 시행 이후 급등한 휴대폰 단말기 가격 때문!
제작진의 취재 결과, 소비자가 지불해야하는 단말기 값인 ‘할부 원금’이
법 시행 이전과 비교해 최대 53만 원까지 상승했다.
이렇게 오른 휴대폰 가격 때문에
중고폰이나 외국산 저가폰을 구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
# 누구를 위한 단통법인가?
단통법 시행 이전에는 똑같은 휴대폰을 제값을 주고 사거나
누구는 거의 공짜로 사는 등 소비자 사이에 가격차별이 존재했다.
이를 막기 위해 생겨난 것이 바로 단통법!
그러나 보조금을 최고 30만원까지만 지급하도록 제한을 둬,
모든 소비자가 예전보다 휴대폰을 비싸게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전국민 호갱(호구+고객의 합성어)법’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는 상황.
# 같은 기종의 단말기, 한국이 가장 비싸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알아본 결과,
‘비싸다’라는 연관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게다가 같은 기종의 휴대폰을 한국에서 살 때 가장 비싸다는 의견도 맞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단말기 가격비교를 위해 5개국 외국인들의 도움을 얻어
같은 기종의 휴대폰을 각 나라에서 가장 저렴하게 사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시행 한 달, 여전히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단통법!
소비자 리포트에서 집중 취재했다.
김장용 절임배추의 두 얼굴 / 엄진용 프로듀서, 정혜림 작가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는 계절!
번거롭던 김장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서 ‘김장용 절임배추’의 인기가 높다.
하지만 절임배추를 사용해 김장을 망쳤다는 주부들이 있다!
취재 중 만난 절임배추 업체 관계자의 제보에 따르면
“서울근교나 지방에 절임배추 파는 업체들은 거의 다 정제염을 쓴다.
중국산 정제염은 천일염에 비해 염도가 높아서
단시간에 많은 배추를 절일 수 있어서 수익을 내기도 좋다“는 것!
실제로 제작진이 수입된 소금이 보관되는
인천 북항의 소금 수입창고를 확인해 본 결과,
절임배추 업체에서 중국산 정제염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중국산 정제염으로 절인 배추는 국내산 천일염 절임배추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험을 통해 차이점을 확인해보았다!
중국산 정제염으로 절인 배추는 단시간에 높은 염도로 절여지는 대신,
배추의 조직감이 급속도로 약해졌다.
그리고 중국산 정제염 김치는 발효를 돕는 유산균의 수가 적어서
발효가 쉽게 되지 않고 부패를 시키는 균이 많아서 쉽게 물러졌다.
반면 국내산 천일염 김치는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유산균의 수가 많아 김치의 발효가 잘되고 항암효과, 황산화효과 등 건강기능면도 뛰어났다.
올바른 김장용 절임배추를 구매하기 위한 현명한 소비자의 똑똑한 절임배추 선택법을
‘설수현의 똑똑한 소비’에서 알려준다.
110714 소비자 리포트 -불량 병원밥, 무너지는 단통법, 절임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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