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1회 2014.10.21 (화)
칠산바다 2부. 바다 끝에서 부르는 사랑 노래
섬 모양이 말안장을 닮아서 생긴 이름이 있다. 안마도. 법성군 홍농읍에서 칠산바다를 건너 2시간 30분을 달려가야 하는 외딴 섬이다. 예부터 중국에서 우는 새벽 닭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곳.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지수는 매 주말이면 안마도로 들어간다. 안마도에 학교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법성포에서 자취생활을 하는 까닭에 아빠가 보고 싶을 때면 안마도로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늘 바닷일에 바쁘기만 한 아빠와 그런 아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수. 이처럼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지만, 바다로 가로막혀 있기에 서로 마주 보는 섬이 될 수밖에 없는 아빠와 지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안마도에서 한참 북쪽에 있는 부안군 위도면 식도리에는 지금도 남아있는 학교가 있다. 전교생이라곤 다섯 명 뿐인 작은 학교. 그 많은 학원도, 오락실도 없지만 아이들은 오늘도 행복하기만 하다. 푸른 바다가 있는 방파제를 지나, 작은 돌담길을 지나면 한창 무르익은 무화가가 기다리는 곳.
더기기만 한 등굣길을 지나면 야외수업으로 이어지는데... 갈매기가 휴식하고, 할머니들이 조개를 캐며, 은비늘의 바다 위에서 조업하는 아버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 비록 외딴 섬에 살지만, 육지보다 너른 풍경과 행복을 가슴에 채워가는 섬개구리들의 멋진 섬노래를 들어보자.
102114 한국기행 - 칠산바다 2부 바다 끝에서 부르는 사랑노래 #1
영상링크▶ http://goo.gl/ozfBgC
대한민국의 자연, 그 곳에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의 삶과 해당지역의 인문지리, 역사, 풍습, 문화 등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밀도 있게 그려내는 한국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만든다.
제작방향 및 주요 내용
- 가능한 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 방방곡곡의 비경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는다
- 단순한 기행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취재를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 해당지역에 적합한 특수촬영을 통해 새로운 영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 5편 연작으로 하며, 주 단위로 새로운 장소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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