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8일 월요일

무한도전 476회 다시보기 4월 16일 무한도전 젝스키스 게릴라 콘서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90년대 추억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대 가요계에 H.O.T와 최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 은지원 김재덕 이재진 장수원 고지용)를 통해서입니다.

16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2-젝스키스 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토토가'는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약자로, 지난해 '무한도전'이

90년대 가요계 스타들을 섭외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 특집..

'토토가' 시즌2를 기획한 '무한도전'은 1997년 데뷔 후 수많은 여성 팬을

거느렸던 젝스키스를 첫 번째 주인공으로 낙점하고,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젝스키스 섭외 스토리를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무한도전 하이라이트
영상링크▶ http://goo.gl/d3AP1w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당시 유행했던 헤어스타일과 의상을 입고 젝스키스 멤버들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방송으로 뭉친 젝스키스 멤버들은 그동안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켜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젝스키스가 노래를 담당했던 화이트 키스

(강성훈 장수원 고지용)와 춤, 랩을 맡았던 블랙 키스(은지원 김재덕 이재진)로 나뉘었던

얘기를 시작으로 하나둘 옛 추억을 더듬어갔습니다.

김재덕의 백 다운 댄스로 처음 대중의 주목받았던 일, 활동 당시 이재진이 도시락 때문에 은지원과

다퉜던 일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이날 멤버들은 16년 전 갑작스럽게 해체를 발표했을 당시 심경도 털어놨습니다.

리더 은지원은 "어린 나이에 회사에 불만도 좀 많았다"며 "'음반 판매량이 예전보다 덜 나왔다'

'너네 망했다'고 하는데, 그때 음반 판매가 덜 나온 게 50만 장이었다. 너무 화가 나더라.

(주위에서) 끝났다는 데 '해체하자'고 했다. '욱'하는 게 컸다"고 해체 이유를 밝혔습니다.

강성훈도 "어린 마음에 이 정도쯤에 해체해야 팬들에게 실망 안 주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장수원과 김재덕, 이재진은 당시 해체를 원치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재덕은 "가족보다 더 (멤버들과) 친하게 지냈다"며 "그런데 한순간에 없어 진다고 하니

그땐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재진은 "해체하려 할 때가 원래 4월이었는데,

해체하기 싫어서 도망을 갔었다"며 멤버들도 몰랐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이날 이재진은 라이벌이었던 H.O.T의 토니안과 함께 살고 있는 김재덕에게

"어이가 없다"며 "젝스키스 처음 준비할 때 '타도 H.O.T'를 외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젝스키스는 이날 노래방 기계로 히트곡 메들리를 선사해 기다려온 90년대 음악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토토가' 규정상 노래방 점수 95점을 넘어야 출연 자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오랜만에 함께 호흡을 맞추는 터라 처음엔 허둥지둥 됐지만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려 왕년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메인 보컬인 강성훈을 필두로 멤버들은 'Com' Back', '폼생폼사', '기사도', '학원별곡', '커플' 등

주옥같은 히트곡 무대를 재현했다. 결국 4번의 도전 끝에 점수를 충족시켜 '토토가' 출연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 연령 37.6세. 젝스키스가 예전처럼 무대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선 연습 시간이 필요했고

이에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실에서 호흡을 맞추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를 자아냈습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젝스키스의 마지막 수정 고지용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고지용은 해체 후 연예계를 떠나 사업에 전념하고 있던 터라 멤버들의 제안에도 그동안 방송 출연을 고사해왔습니다.

하지만 고지용의 합류는 멤버들과 팬, 제작진 모두의 염원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지속적인 접촉 끝에 고지용을 직접 찾아가 만나기로 했다. 유재석은 젝스키스의 '커플' 안무를

제작한 한 지인을 통해 고지용과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이날 '무한도전'은 '토토가2'의 새로운 형식으로 게릴라 콘서트를 제안했습니다.

게릴라 콘서트의 특성상 비밀 유지 서약서를 체결했지만 콘서트를 일주일 남겨 두고 세간에 알려지는

바람에 곳곳에 행사를 다니는 '하나 마나' 공연으로 계획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젝스키스의 얼굴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한편 젝스키스는 지난 14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무한도전'이 기획한 '하나마나' 공연을

통해 완전체로 뭉쳤다. 고지용도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2000년 해체 이후 무려 16년 만입니다.

고지용이 '무한도전'의 끈질긴 구애에 어떻게 응했을지 추후 방송을 통해 공개..

무한도전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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