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 - 객주 2015 26화 줄거리
신석주는 탈출한 조소사를 잡기 위해 도성 문마다 차인들을 배치시킨다.
갈 곳이 없는 봉삼은 어쩔 수 없이 개똥이의 국사당에 조소사를 데려와 산방을 차린다.
이에 개똥이는 몰래 간난이를 신가대객주에 보내 조소사의 위치를 알리는데...
122315 장사의 신 객주 2015 제26회
영상링크▶ http://goo.gl/AHBjdc
봉삼과 식구들은 눈이 내리자 왜 이렇게 기뻐할까요~?
이들의 사연이 무척 궁금하네요^^
23일 방송된 KBS2 '장사의 신- 객주 2015'(이하 '장사의 신', 극본 정성희ㆍ연출 김종선)가 방송됐습니다.
이날 주인공 천봉삼(장혁)은 자신의 아이를 가진 조소사(한채아)를 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앞서 만삭의 조소사는 남편 신석주(이덕화)에 의해 감금당한 상황.
외간 남자와 정을 통한 아내를 용서할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의 후계자가 될 아이를 얻은 뒤, 조소사를
살해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천봉삼은 정인을 구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 구도 정말 익숙하다. '장사의 신'은 조소사의 등장 이후 러브라인에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할애 중.
이미 중반부를 넘어섰음에도 천봉삼과 조소사의 술래잡기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천봉삼의 성장기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끝이 안 보이는 치정극에 지칠 지경입니다. 매회 "그래서 장사는 언제 하는 거냐"라는 반응이
나오는 건 이 때문입니다. 게다가 한채아의 경우 활약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그가 연기하는 조소사는
마음속에 불길을 안고 사는 경국지색으로, 천봉삼의 첫사랑이다.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이 워낙 강렬해서일까.
조소사는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진정한 장사꾼으로 거듭나야할 천봉삼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또한 한채아 역시 조소사가 간직한 내면의 불길을 꺼내보이기엔 상당히 버거워 보입니다.
그의 연기력은 극 중 라이벌이자 대선배인 김민정과 매우 대비됩니다.
김민정은 '장사의 신'에서 무녀 매월 역을 맡았다. 천봉삼을 짝사랑하지만, 다른 여자만 바라보는 정인에게
상처받아 악녀가 된 역할로, 독기를 품은 모습에서 처연함까지 다양한 감정 변화를 표현해야 합니다.
김민정은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감정 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종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팜므파탈임에도 그에게 동정표가 쏠리는 이유는 탁월한 연기력 덕분입니다.
반면 한채아의 경우 단아한 외모는 경국지색이란 설정에 잘 어울리지만, 배역에 대한 일차원적인 해석은
수동적인 캐릭터를 더욱 밋밋하게 만든다. 물론 연기 경력만 26년 차인 김민정과의 비교는 한채아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극 중 팽팽한 구도를 이뤄 무게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여주인공이니만큼, 한채아 역시 그만의
매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36부작이었던 '장사의 신'은 5회를 더 연장해 41회로 종영합니다.
제작진은 애초에 긴 호흡으로 기획된 작품이라고 설명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이야기가 많기 때문일 것.
실제로 '장사의 신'은 중반부를 넘어섰음에도 아직 천봉삼의 거상이 되기 위한 여정은 시동도 제대로 안 걸렸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러브라인을 줄이고, 천봉삼의 성장기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멜로의 구심점이 되는 한채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인공의 갈 길을 방해하는 '민폐 여주인공'에 머물러선 안된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아야 한다.
122315 장사의 신 객주 2015 제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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