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에서 우도 해녀들의 건강 밥상을 소개했습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우도 건강 밥상을 소개하는 ‘우도 해녀엄마의 억척밥상’ 편을 방송했습니다.
‘소가 풀밭에 엎드려 있는 모습’ 같다는 의미인 제주가 품고 있는 섬 속의 섬 우도에는 10월 중순부터 땅콩걷이가 이뤄진
다. ‘반농반업’이 일상화된 우도 400여 명 해녀들은 오전에 물질을 오후에 땅콩수확에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우도에는 모녀해녀가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공춘열(79), 우행심(53) 해녀.
그 중 공춘열 해녀는 평생을 우도 토박이로 65년째 거친 바닷물질을 하면서 제주도 우도 해녀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111815 리얼 스토리 눈 -아들아 떠나지 마라 우도 해녀엄마의 억척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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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춘열 해녀는 제주해녀 특유의 강한 생활력은 해녀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하다.
‘죽으면 푹 쉴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는 그녀는 그 흔한 동네 마실 없이 잠시도 몸을 쉬게 두지 않는다.
길었던 소라 금채기 후, 10월1일부터 시작된 제주 뿔 소라 채취로 공춘열 해녀는 매일 같이 벌어들이는
10~20여 만 원 상당 고정 수입으로 재미를 본다고. 뿐만 아니라 우도 특산물인 땅콩농사까지 거뜬히 해내는
불굴의 전직 잠수 해녀입니다. 아들 둘 딸 일곱, 9남매를 둔 다복한 공춘열 해녀는 유이하게 걱정이 있습니다.
바로 알코올 중독으로 간 경변 증상이 심각해진 큰아들 우윤관(49) 씨입니다.
노모는 제주시에서 혼자 근근이 살던 큰아들을 요양차 우도로 불러들였습니다. 현재 큰아들 우윤관 씨는
간경변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 우려되는 위험천만한 상황. 무리한 일을 하면 안 되기 때문에 우도에서
팔순 엄마와 누나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요양 중입니다.
때문에 공춘열 해녀는 팔순이 다 된 고령에 관절염 지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 돈 십 만원이라고 손에 쥐려고
매일같이 험한 바다로 물질을 나간다. 본인의 만성 관절염이나 고혈압보다, 간 경변으로 검게 변한 아들의
안색이 더 마음 쓰이는 것이다. 팔순이 다 된 해녀 엄마는 고된 물질을 하다가도, 오십이 미처 안 된 아들 걱정에
아픈 무릎 쥐고 동동거린다. 제주도로 돌아갔다가 다시 우도를 찾은 큰아들 우윤관 씨에게 팔순 해녀엄마가
차려내는 상다리 휘어지는 뿔 소라 밥상은 시청자의 이목을 이끌었습니다. 오전 내내 물질해서 잡은 소라와 각종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은 밥상에는 귀한 손님에게나 낸다는 소라젓갈과 싱싱한 소라로 무쳐낸 소라무침까지
올라 있었습니다. 더불어 아들 먹일 보양식 소라죽에 이어 우도 미역으로 만든 뜨끈한 미역국과 톳으로 무쳐낸
톳나물까지 우도 특산물로 만든 우도밥상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했습니다.
111815 리얼 스토리 눈 -아들아 떠나지 마라 우도 해녀엄마의 억척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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