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심장이 얼어붙는 듯한 긴장감으로 만난 자연인이 있었던가!
해발 1000m 울퉁불퉁한 산길을 오른 지 2시간 째.
아파트 10층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서 알 수 없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그 정체는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나무에 매달린 자, 바로 자연인 김종민(53세)씨다.
야성과 순수가 공존하는 그를 따라가면, 문명적 요소를 찾기 힘든 오두막집이 나타난다.
전기가 없기 때문에 개들이 잡아놓은 멧돼지 고기는 쌀가루를 뿌려 햇빛에
말려서 보관하고, 텃밭에서 수확한 각종 채소들은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땅 속 저장고에 보관.
천연 화장실을 비롯한 집 곳곳에는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자연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는 그만의 노하우가 숨겨져 있습니다.
111815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링크▶ http://goo.gl/ugR3pa
뿐만이 아니다. 힘겹게 구한 잣은 혈압 약을 대신하고, 주변에서 얻은
말굽버섯, 도라지, 질경이는 당뇨 약이 된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이맘때에는 칡을 캐서 달여 먹는 것으로 감기를 쫓고,
불 쓸 일이 많은 산골에서 화상이 생기면 직접 기른 알로에를 덧발라 데인 곳을 치료한다.
이렇듯 자연에서 최대한의 것을 얻고, 유독 건강에 공을 들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산을 너무나 좋아했던 그는 틈만 나면 전국의 산을 돌아다녔는데,
30대 초반 이후로는 더 이상 등산을 할 수 없게 되었단다. 젊은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매일을 죽을 생각만으로 살았다며 과거를 회상하는데...
젊었던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거칠었던 불운의 세월은 흘려보내고 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자연인.
산에서 다시 걸을 수 있는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는 김종민 씨의 이야기는
오는 11월 18일 9시 50분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111815 나는 자연인이다
영상링크▶ http://goo.gl/ugR3pa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