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톤! 끝없는 물일, 지독한 누린내와의 사투
국민 보양식! 육류 부속물을 가공하는 사람들
<육류 부속물 가공>
111815 극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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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포장마차나 분식집 등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주머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 서민들의 영원한 간식 순대다. 과거 잔칫날에나 먹을 수 있었던 귀한 음식인 순대는 오늘날에 이르러서, 누구나 먹을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서 사랑받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익숙한 순대를 만드는 과정은 식품 가공 중에서도 세심한 손길을 요하는 어려운 작업이다. 돼지 한 마리당 나오는 소창의 길이는 15m! 매일 400마리의 돼지 소창을 씻고, 다듬고, 가공하는 일은 그야말로 중노동에 가깝다. 하루 물량 3톤의 달하는 돼지 부속물들의 누린내는 작업자들의 후각을 괴롭히고, 다소 징그러울 수 있는 부속물들의 생김새 또한 곤혹이다. 하루 종일 소창을 씻는 작업자들의 손은 마를 줄 모르고, 굳은살이 박여 퉁퉁 불어져만 간다.
한편,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콜라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닭발! 이곳 가공 공장의 하루 역시 바쁘게 돌아간다. 우리가 간편하게 먹는 뼈 없는 닭발을 만들기 위한 모든 공정은 수작업이다. 작은 뼈를 발라내기 위한 작업자들의 손놀림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빠르다. 하루 종일 앉아서 매일 6톤의 닭발을 손질하는 일 역시 만만치 않다.
몇 달 써보지도 못하고 닳아버리는 칼들은 작업자들의 노고를 대변해준다. 수백 번의 손길을 거쳐야만 우리의 식탁에 올라올 수 있는 육류 부속물!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매일 정신없이 돌아가는 육류 부속물 가공 공장의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 방송일시: 2015년 11월 18일(수) 오후 10시 45분
경기도에 위치한 한 식품공장. 이른 아침부터 트럭 가득 돼지 부속물을 실은 트럭이 도착하면 이곳의 작업자들은 숨 겨를 틈도 없이 바빠진다. 이곳은 다름 아닌 국민 간식 순대를 제조하는 순대 공장.
하루에 취급되는 부속물의 양은 자그마치 3톤! 돼지 400마리 분량에 달하는 양이다. 소창, 막창, 간, 허파, 돼지머리 등 십여 가지에 달하는 부속물을 분류하고 나누는 작업자들의 손은 기계처럼 돌아간다.
특히 순대에 사용하기 위한 소창 세척작업은 끊임없는 반복의 연속이다. 때문에 하루 종일 물속에 들어가 있는 작업자들의 손은 지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퉁퉁 불어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속물을 삶는 작업은 정성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고된 노동이다.
빠른 손놀림과 노하우를 요구하는 순대 충진 작업 역시 쉽지 않다. 순대를 삶기 위해 펄펄 끓어 넘치는 물의 열기는 숨을 막히게 하고, 최상의 상태로 삶기 위해 쉬지 않고 저어대는 과정은 작업자들의 어깨를 뻐근하게 만든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 다소 거북할 수도 있는 일들이지만, 보다 깨끗하고 맛있는 순대를 만들기 위한 작업자들의 손끝엔 정성이 가득하다. 한편, 경상도에 위치한 또 다른 육류 부속물 공장.
이곳은 매일 6톤의 닭발을 가공 생산하고 있다. 언뜻 쉬워 보이지만, 작은 닭발의 뼈를 발라내는 작업은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보이지 않는 빠른 손놀림으로 정확하게 뼈를 발라낸다는 것은 웬만한 노하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육류 부속물 가공이란 작은 공정 하나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작업이다. 남들이 꺼리는 일이라는 선입견에도 아랑곳없이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자부심으로 매일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만나보자.
111815 극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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