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섹남에 이어 '대세' 요섹남이 되겠다던 장동민의 출사표와 노림수는 결코 허풍이 아니었습니다.
11월 18일 방송된 올리브TV '아바타셰프'에서 장동민은 유희영 셰프의 일일 아바타가 돼 요리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장동민이 만들 요리는 흑초 소스 대하조림, 그리고 참치타다키와 아보카도였습니다.
1시간 내에 두 가지 요리를 완성해야 했기 때문에 셰프와의 호흡은 물론, 장동민의 능력 역시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장동민은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 전 특유의 캐릭터를 살려 있는 허세 없는 허세를 다 떨었습니다.
경쟁을 펼치게 된 주부 6년차 슈에게 "슈 씨가 주부이긴 하지만 내가 워낙 음식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승리를
자신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지령을 내리게 될 유희영 셰프에게도 "나를 요리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하라는대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너스레까지 떨어댄 것.
111815 아바타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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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MC들은 물론 셰프들 역시 장동민의 요리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고,
장동민은 의기양양하게 요리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말만 번지르르한 줄 알았던 장동민은
자신의 발언이 거짓이 아니었다는 것을 행동으로 증명해 예상하지 못한 반전을 선사했습니다.
요리를 대하는 장동민의 태도는 시작부터 달랐다. 지난 방송에서 MC 이휘재와 광희가 셰프들의 아바타가 돼
주방을 초토화 시키며 요란한 신고식을 치렀던 만큼 아무리 셰프가 말해주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하더라도 귀로만 듣는 상황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가늠케 했다. 때문에 장동민과 슈에 대한 기대치도
이전보다는 낮아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장동민은 유희영 셰프와 찰떡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몸에 익은 듯 익숙한 주방 매너를 뽐내 좌중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스스로를 "완벽주의자"라고 표현한 장동민은 요리 전 아주 간단한 손 씻기부터 챙기더니 재료 손질이
끝날 때마다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작정하고
나온 것인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장동민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이와 함께 장동민은 이휘재와 광희가 해매고 해매다가 결국 셰프가 말한 것과 다른 재료를 선택해
요리를 만들었던 것과 달리, 유희영 셰프가 언급한 재료들을 쏙쏙 골라내는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설명을 들어도 헷갈리는 녹색채소 고르는 미션은 손쉽게 클리어, 전분, 흰깨, 흑깨, 식용유 등
라벨조차 붙어있지 않은 재료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명확하게 골라냈습니다.
또 유희영 셰프가 먼저 말을 꺼내기 전 키친타올을 사용해 튀김의 기름을 털어내는가 하면, 온도 조절까지
딱 맞춰 새 요섹남의 탄생을 알렸다. 유일하게 틀린 것은 굴소스와 데리야끼 소스를 구분하는 것이었지만
장동민은 "단맛을 위해 설탕을 첨가해 달라"는 유희영 셰프의 요청에 눈대중으로 설탕의 양을
조절하는데도 성공, 결과적으로 완벽한 요리를 탄생시켰습니다.
8분을 남겨두고 샐러드 소스까지 만든 장동민은 3분이라는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여유롭게 요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휘재는 장동민의 요리를 지켜보며 시시때때로 "장동민 잘한다", "진짜 잘한다", "요리에 소질이 있다"고 강조했고,
장동민의 음식을 맛 본 셰프들 역시 아낌없는 극찬을 쏟아냈다. 셰프들은 "인풋 아웃풋이 완벽했습니다.
능력과 재능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박이다.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고 평했습니다.
지니어스 셰프와 지니어스 아바타의 환상 조합은 장동민을 요섹남으로 만든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건방진 아바타였지만 이 요리를 장동민이 해냈다는 자체가 기가 막히다. 더할나위 없다"는 이휘재의 말처럼 장동민은
명불허전 예능감에 반전 요리실력, 그리고 진지한 태도까지 3박자를 조화롭게 녹여내며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자신의 몫으로 이용했습니다. '더 지니어스'에서 뇌섹남으로 인정받은 장동민은 '아바타셰프'를 통해 요섹남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시대에 발맞춘 매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최근 잠정 활동중단 소식을 전한 정형돈을 대신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일일 MC로 녹화를 마쳤다고 전해지는 만큼, 장동민이 어떤 활약을 펼쳐냈을지 기대감
역시 더욱 높아졌습니다. 잠시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결국 되살아난 장동민. 그가 자신이 가장 잘하는 '본업'으로
방송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확실히 다질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
111815 아바타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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