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에 진짜 록스피릿을 가진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시나위 김바다가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부활 편'이 전파를 탔습니다. 부활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부활 편'에는 문명진, 김바다, 허각, 서문탁, 유성은, 카이, 손승연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김바다는 무대에 앞서 '시나위 보컬인데 나왔다'는 MC들의 말에 "대철이 형한테 비밀로 하고 나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만큼 부활과 시나위는 라이벌이기에 의아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김바다는 오늘 목표는 우승이라며 "(지금) 아드레날린이 올라가 있다"고 자신만만해했습니다.
101715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부활 편
영상링크▶ http://goo.gl/G3sV1B
물론 그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김바다는 시나위와 부활의 노래에 차이점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부활 노래는 불러본 적 없다. 시나위는 헤비메탈적이고 액티브했다"며 "부활은 감성적이고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답다"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부활 노래 해석은 제가 가장 잘하는 걸로 하고 싶다"며 "우승해서 록음악이 이런 것이다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김바다는 시나위의 강렬함과 부활의 감성을 적절하게 버무렸습니다. 애틋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가 부르짖는 "사랑해"는 순식간에 여심을 녹였다. 감성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결국 김바다는 카이와 유성은을 연이어 꺾으며 403표로 2연승을 달리던 문명진을 제압했습니다. 당당하게 432표를 받아 1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어 허각의 '회상3'까지 가뿐하게 제쳐 최종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태원은 앞서 "시나위와 부활은 경쟁 구도였는데 저는 시나위의 보컬들을 흠모해왔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던 터.
그는 진심으로 김바다를 축하하며 그와 따뜻한 악수를 나눴습니다. 라이벌 관계였던 두 그룹이 하나되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김바다는 록을 통해 자신과 색이 달랐던 부활을 이해하고 그들과 교감하는 모습으로 진정한 '록스피릿'이 무엇인지 보여줬습니다.
101715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부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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