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 제49회 2014.11.10 (월)
김회장(한갑수 분)은 창만(이희준 분)에게 소매치기를 상대로 한 사회적 기업의 총괄을 맡아달라고 한다. 창만과 유나(김옥빈 분)는 소매치기들을 찾아가 도둑질 대신 함께 일을 하자고 한다.
창만이 콜라텍을 나가자 계팔(조희봉 분)이 콜라텍 지배인이 된다. 계팔은 승진기념으로 미선(서유정 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한다. 한편 장노인(정종준 분)이 요양원으로 떠나는 날, 다세대주택에 사는 모든 이들이 나와 눈물로 배웅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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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한 세상과 진검 승부를 벌리러 나타난 이 시대의 착한 사나이 김창만이 극도로 양심 불량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세대 주택에 뛰어들어 그들이 잃어버린 양심을 되찾아주고 사랑하는 여인을 범죄의 늪에서 구해내는 이야기.
김희정이 요양원으로 떠난 정종준 방에 남아있던 돈뭉치를 발견하고 폭풍 오열했습니다.
홍여사(김희정 분)는 11월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거리' 49회(극본 김운경/연출 임태우)에서 치매에 걸려 다세대주택을 떠나 요양원에 들어간 장노인(정종준 분)이 남기고간 돈뭉치를 발견하고 눈물 흘렸습니다.
이날 요양원을 떠나는 장노인을 배웅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한만복(이문식 분) 가족을 비롯한 다세대 주택 식구들은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다세대주택 식구들은 장노인이 자신들을 알아보지 조차 못하지만 함께 한 시간동안 따뜻하게 감싸줬던 추억을 곱씹으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창만(이희준 분)은 장노인이 다세대주택 식구들과 마지막 인사 후에도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하자 "걱정 마세요. 어르신. 영영 떠나는 것 아니다. 제가 이 집으로 꼭 외박 모시겠다"고 다독였습니다.
반면 장노인이 떠나는 모습조차 지켜보지 못했던 한만복 부인 홍여사는 홀로 장노인 방에 앉아 눈물 흘렸습니다. 이 모습을 발견한 홍여사 동생 홍계팔(조희봉 분)이 "누나 왜 그러세요"라고 묻자 홍여사는 "이 정신없는 노인네가 꽁꽁 숨겨놨던 돈을 놓고 갔지 뭐냐"고 말한 뒤 돈뭉치를 손에 쥐고 오열했습니다.
홍여사는 그간 속물같은 인물로 묘사되며 치매에 걸린 장노인이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퉁명스런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홍여사는 막상 장노인이 요양원으로 떠나자 더 잘해주지 못했단 자책감에 괴로워하며 폭풍 오열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했습니다.
김창만(이희준 분)은 연인 강유나(김옥빈 분) 의붓 아버지 김회장(한갑수 분) 제안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일을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김회장은 "자네가 우리 회사를 위해 중요한 일을 맡아줬으면 해서 불렀다"며 "나는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게 꿈 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김회장은 "미국 한 회사는 직원전체 85%가 전과자, 노숙자, 알코올 중독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 회사의 사훈은 '사람은 누구나 변화의 얻을 자격이 있다'이다. 나도 직원의 90%를 전과자로 채용하고 싶다"며 "나는 자네한테 이 사업의 추진을 맡기고 싶다. 자네에게 이 일을 맡기고 싶은 이유는 자네 애인이 소매치기 출신이고 조폭을 포함해 다양한 전과자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자네밖에 없다. 자네가 나는 적임자라고 생각 한다"고 자신 후계자 자리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김창만은 생각해 보겠다고 했지만 강유나 엄마 황정현(송채환 분)을 비롯해 강유나와 주변 사람들의 격려를 받고 후계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특히 김창만은 강유나와 함께 소매치기 범죄를 했던 친구들을 찾아가 새롭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며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앞서 김창만이 김회장에게 '중요한 일을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은 뒤 많은 시청자들은 그간 착실하게만 살아온 김창만 인생역전이 기회가 오는 것 아니냐고 추측했습니다. 여타 드라마가 그러하듯 결말에 앞서 주인공들이 성공하고 사랑을 이룬 뒤 해피엔딩을 이룬다는 점은 '유나의거리' 역시 같은 구조를 보였지만 극중 남자주인공 김창만 성공을 많은 시청자가 염원했다는 점에서 크게 다른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희준이 연기한 김창만 이란 인물은 삼십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가공하지 않은 순수함을 가진 인물로 나온다. 그럼에도 김창만 이란 캐릭터가 극중 가장 사랑받았던 이유는 이희준에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런 연기가 김창만이 가공인물이 아닌 진짜 우리 곁에 숨 쉬고 살아가는 인물이란 느낌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희준은 김창만을 연기할 때 결코 계산했단 느낌이 들지 않을 만큼 자연스레 역을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맑아지게 만드는 청정매력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김창만은 고아에 검정고시 출신이지만 더 가지려 악착을 떨지도, 자신상황에 주눅 들어 의기소침해 하지도 않으며 현실에 꼭 있었으면 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재연해냈습니다.
이희준은 올해로 데뷔 15년차 배우로 지난 2012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희준이 '넝쿨당'에 출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언제 데뷔해 나온 배우지?'하고 의문을 가질 만큼 눈에 익숙하지 않은 배우였습니다.
하지만 이희준은 오랜기간 연극활동을 하며 쌓아온 자연스런 연기로 국민드라마 '넝쿨당'에서 그 매력을 여과없이 보여줬습니다. 또 이희준은 '넝쿨당'을 시작으로 영화 '화차', '감기', '해무' 드라마 '직장의신'에 이어 '유나의 거리'까지 지난 3년을 쉼 없이 달려오며 단순 드라마 흥행에 영향이 아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연기내공을 폭발시켰습니다. 이에 '유나의 거리'서 이희준이 보여주는 김창만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이희준이란 배우가 가지고 있는 내공이며 50부작을 매끄럽게 이어온 힘이됐습니다.
배우 김옥빈이 JTBC 드라마 '유나의 거리' 종영을 앞두고 마지막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옥빈은 11일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유나의 거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옥빈은 "유나를 만났을 때가 지난 4월이었는데 벌써 11월이 됐다. 이렇게 한 작품에만 시간을 보내본 것이 처음이었다"며 "'유나의 거리'는 내게 굉장히 특별한 작품이 됐다. 대본을 계속 받으면서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멘토와 같은 작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옥빈은 '유나의 거리'에서 시크하면서도 까칠한 소매치기 전과 3범 강유나 역을 연기하며 나쁜 짓을 해오다 창만(이희준 분)을 만난 이후 평범한 직장인이 되기까지 유쾌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김옥빈을 향해 '깡유나', '의리 유나', '강데렐라' 등 다양한 수식어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던 김옥빈은 이번 작품에서 진정성이 담긴 내면 연기로 호평을 얻었습니다.
유건은 소속사를 통해 "'유나의 거리'라는 작품에 중간에 투입되며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지만, 이 작품에서 조금이나마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첫 만남부터 마냥 따뜻하기만 하셨던 감독님, 9년 만에 다시 한 작품에서 함께 했던 옥빈이, 또 4년 만에 조우한 희준 형님을 비롯해 정말 한 가족 같았던 스태프들 및 배우들과 같이 연기할 수 있어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하기만 했다"며 드라마 종영 여운을 드러냈습니다.
유건은 "개인적으로는 연기 인생에 조금이나마 성숙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비록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마지막 촬영까지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했다. 매회 읽을 때마다 어떻게 이런 대사가 나오나 감탄하게 해주셨던 작가님과 그 글을 너무나 생생한 우리의 이야기로 바꿔주신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 동료들, 그리고 후배님들 모두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유건은 "안내상 선배님이 '오면 안 되는 날이 오고 있어. 끝나는 날이 오다니'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에 울컥했다. 선배님의 말처럼 종영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쉽고 오래도록 현장이 다시 그리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유나의 거리'를 저보다 훨씬 사랑해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과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유건은 '유나의 거리' 중반에 투입, 거친 외양 속 나름 순정을 지닌 소매치기 태식을 완벽히 소화하며 자연스레 극에 녹아들어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유건은 뒷골목 소매치기의 푸석했던 삶을 전달하기 위해 조금의 헤어 스타일링이나 메이크업 없이 매회 푸석한 머리와 수염, 그리고 아무렇게나 걸친 듯한 옷으로 태식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해 진한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단 한 회만을 앞둔 '유나의 거리'는 유나와 창만(이희준)이 손을 잡고 전과자를 우대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로 하며 태식과 남수(강신효)에게도 입사를 제안, 마지막까지 따뜻한 이야기를 그려가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예고했습니다.
11알 10시 마지막 회 방송.
111014 유나의 거리 제49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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