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30일 목요일

141029 달콤한 나의 도시 10회 다시보기, 달콤한 나의 도시 종영 캐시 한별 재조명

'달콤한 나의 도시'가 종영을 앞두고 스치듯 등장했던 주변인물들을 재조명했습니다. 캐시와 한별, 두 사람은 톡톡튀는 개성과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기존 출연자(예비신부 임현성, 변호사 오수진, 영어 강사 최정인, 미용사 최송이)대신 그들의 동료로 얼핏 얼굴을 비췄던 캐시와 한별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최정인의 동료인 영어강사 캐시(28·본명 하정민)는 13년간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거주하다 가족들을 두고 홀로 한국으로 돌아온지 3년째였습니다. 그는 앞선 방송에서 엄청난 식성과 그에 걸맞지 않은 가녀린 체구로 최정인의 부러움을 산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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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링크▶ http://goo.gl/vC20jA

 

그는 "위가 좋지 않은데 잘 먹는다. 외로움같은 나의 부족한 부분을 먹는 걸로 채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그는 수능강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형 학원에서 면접을 치렀습니다. 그러나 그는 면접관에게 '해외에서 살던 사람이 할 일이 없으면 영어강사를 한다고 나선다', '매력은 있는데 경력과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 등의 지적을 당했고 수능문제 경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불합격을 예감한 캐시는 곧장 근처 식당에 들어가 제육백반을 해치우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식당 아주머니는 "보기만해도 체할 것 같다. 천천히 먹어라"고 염려했지만 그는 해맑게 웃기만 했습니다.

캐시의 식탐은 야심한 밤에도 이어졌습니다. 그는 이력서를 쓰다말고 '맨정신엔 도저히 못 쓰겠다'며 막걸리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돌연 바닥에 신문지를 깔며 전을 부쳐먹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해물파전을 만들었고, 막걸리와 함께 푸짐한 야참을 즐겼습니다. 

다음날 휴일을 맞은 캐시는 화사한 복장을 차려입고 재래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원래 토속적인 것을 좋아한다. 미국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옛 음식들이 늘 그리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호떡, 찹쌀떡, 오방떡, 돼지껍데기, 만두, 닭강정 등 끊임없이 군것질을 하며 시장 곳곳을 구경했고 이후 "많이 먹은 뒤엔 운동을 한다. 일주일에 2~3번 꾸준히 운동을 하는데 오직 먹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며 집 앞 산책로를 거닐었습니다.



최송이의 어시스턴트였던 한별(22·본명 신해정)은 점장 직속 인턴이 되어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스무 살에 경주에서 상경한 3년차 어시스턴트였습니다. 그는 점장의 눈만 봐도 가슴이 떨리는 막내였지만 "이왕 점장님 밑에서 배우게 된 것 많은 것들을 뽑아 먹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점장은 호랑이처럼 엄하고 꼼꼼하게 그를 지적했고 그는 엄한 질책에 끼니까지 거르며 일에 열중했습니다. 모든 업무를 마치고 저녁 6시가 되서야 점장과 첫 끼니를 먹게된 그는 "점장님과 함께한 하루 내내 긴장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점장은 "나도 밖에 나가면 선한 사람이다. 너희들이 날 무섭게 만드는 것이다. 너무 무서워 하지마라"며 그를 다독였습니다.

한별은 당당하면서도 유쾌한 매력으로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그는 샤워 후 머리를 말리며 "거울을 봤는데 내가 너무 못생겨서 깜짝 놀랐다. 추노인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캐시를 바라보며 "많이 먹는데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쁘고 영어도 잘한다. 완벽한 사람인 것 같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는 고된 타향살이에도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캐시는 그를 두고 "나는 아직도 부모님께 도움을 받고 있고 일을 하다가 흐지부지 되는 편이라 걱정을 많이 끼친다. 서른이 가까워지면서 조급함도 든다"며 "널 보며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박수 쳐주고 싶다"며 극찬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각자 삶의 주인공이듯 주연을 돋보이게 했던 조연들 역시 꿈을 향한 자신만의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꿈과 노력은 도시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소소한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앞으로는 그들의 모습을 TV에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최송이, 임현성, 최정인, 오수진에 이어 캐시와 한별까지, 그들은 작별도 없이 유유히 떠나갔습니다.

아쉽지만 카메라 밖에서 이어질 그들의 이야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결혼,남자친구,다이어트,이직,독립...

인생에서 가장 복잡한 감정이 든다는 서른즈음,

여자들은 수십가지 고민을 안고 산다.

그래서인지 그녀들의 이야기는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의 소재로 다뤄져왔다.

이 프로그램은 드라마로만 보아온 바로 그 이야기를

대본없는 리얼리티로 보여주고자 한다.

주인공은 2014년 현재,

실제로 우리와 같은 공간에 살고있는 4명의 서른즈음여자들이다.

청춘의 끝이라는 위기감 속에서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서른즈음 여자들의 진짜이야기!

그녀들의 은밀한 일상 속에 보여지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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