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이 1일 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났습니다.
앞서 '스타킹'은 2007년 1월 13일 '놀라운 대회 스타킹'으로 첫 방송된 뒤 지난 8월 22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이후 9월 말 추석연휴 기간에 '뉴(NEW) 스타킹'이라는 제목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한 차례 전파를 탔습니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스타킹'은 시즌1부터 이어진 일반인 재주꾼들의 도전이라는 중요 골자와 방송인 강호동과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의 MC 호흡이라는 진행 라인업을 유지한 채 '뉴 스타킹'의 장점을 흡수하며 소규모 개편을 시도했습니다.
120115 NEW 뉴스타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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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타킹'에서 호응을 얻은 일반인 재주꾼의 대결 구도와 그들을 소개하는 제보자들을 전면에 등장시킨 것입니다. 이에 베일을 벗은 첫 방송에서는 일반인 재주꾼 두 팀이 각각의 제보자의 소개로 등장하며 판정단의 득표로 우위를 가리른 방송으로 변모했습니다.
구성의 변화만큼 눈에 띄는 것은 '스타킹'이 기존 시즌1의 붙박이 시간대였던 토요일 저녁이 아닌 화요일 밤에 편성된 점이다. 일각에서는 프라임 시간대 중 하나인 토요일 저녁에서 화요일 밤으로 돌아온 만큼 시청률 하락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과 MC들은 방송 당일 오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크게 동요하지 않는 의연함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습니다. 돌아온 '스타킹'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결과적으로 우려보다 제작진의 의연함에 맞았습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1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은 전국 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1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마지막 회인 8월 22일 저녁 방송의 5.3%보다 0.5%P 상승한 수치다. 더욱이 지난주 같은 시간에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뉴스토리'의 3.4%에 비하면 2.4%P나 상승한 결과입니다.
이는 해당 시간대에 주로 방송되는 교양 프로그램의 시청자 층과 시즌1이 끝난 뒤에도 '스타킹'을 기다렸던 고정 시청자 층이 결집해 나타난 수치로 풀이된다. 2007년부터 햇수로만 9년을 이어온 방송인 만큼 탄탄한 기본 시청자 층이 있음이 증명된 셈입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대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1대 100'의 6.4%, MBC 드라마 '아름다운 당신'이 11%인 것을 감안하면 마냥 만족하기엔 아쉬운 성적이다. 해당 시간대를 장악한 다른 지상파의 예능과 드라마의 시청자를 흡수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추석 연휴 방송된 '뉴 스타킹'이 8.4%의 성적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돌아온 '스타킹' 첫 방송은 2.6%P나 하락했다. 파일럿 방송이 추석 연휴의 특수를 누려 방송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으나 2개월 여의 공백 동안 기대 심리가 희미해진 결과입니다. 시청률 면에서 호조와 불안 요소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으나 아직 올라갈 기회는 남아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서 화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옮긴 만큼 80분에서 60분으로 짧아진 방송 시간이 보다 밀도 높게 그려지고, 강호동과 이특의 진행은 함께한 세월만큼 더욱 매끄러워졌다. 무엇보다 일반인 도전자와 제보자의 역량에 따라 화제성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8년 여의 방송을 재정비하고 파일럿 시범 이후 두 달 만에 돌아온 '스타킹'이 다음에는 어떤 도전자들로 시청자와 호흡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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