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이 故 박용하에게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8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게스트 정재형,
김형석이 출연해 슈가맨으로 故박용하, 故서지원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유희열은 "김형석에게 박용하 씨는 어떤 의미인가요?"라고 물었고,
이에 김형석은 "박용하는 착하고 순수한 친구다. 1집 프로듀싱 끝내고 2, 3집을 할 때
술자리에서 용하가 '형 곡 또 써주실 거죠?'라고 말했다.
그때 내가 '다른 작곡가들한테 곡을 많이 받아봐야 너의 음악성이 훨씬 더 풍부해져'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120815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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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런데 박용하가 그 말을 듣고 서운한 표정이었다.
'형이 나한테 곡을 안 주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야'라고 말을 못했다. 그 후 미국에서 부고 소식을 듣게 됐는데
그 얘기를 못해준 게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재형이 故 서지원이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정재형에게 서지원 씨는 어떤 의미인가요?"라고 물었고,
정재형은 "서지원은 아픈 손가락이다. 꺼내놓고 아파할 수도 없다. 그래도 오늘 같이 노래 부르고
이야기하면서 많이 치유가 된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김형석은 "서지원 얘기가 나올 때마다 항상 정재형이 눈물 흘리면서 힘들어했는데
오늘 웃으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편안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재형은 "서지원은 20대의 젊은 사진 같다"며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원이를 노래로 기억해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故 서지원은 1990년대 활동한 발라드 가수.
故 서지원은 1집 앨범 'Seo Ji Won' 발매 이후 슈퍼루키로 떠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故 서지원은 2집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당시 故 서지원은 사망 전 3장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故 서지원은 "내가 지금 이 모든 일을 한글로
적는 것은 누군가 이 글을 봤을 때 나를 이해하길 바래서이다.
내가 오랫동안 각오해 왔던 바이지만 드디어 용기를 내어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라며 자살을 암시했습니다.
이어 故 서지원은 "나는 그 동안 안정을 찾기 위해 약을 복용해왔다.
이 세상은 내가 존재하기에 너무도 험한 곳이고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 것 같다"라며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다.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내 가족들을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엔 너무도 벅차다"라며 자신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故 서지원은 또 "무엇이 날 이렇게 초라하게 만드는지, 그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못 이긴 것 같다. 연예인으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난 더 이상 힘이 없다.
차라리 미국에서 평범하게 공부나 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라며 심리적 불안감에 시달렸음을 고백했습니다.
그의 사망에 많은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故 서지원의 사후 그의 유작 앨범 'Tears'와 'Made in heaven' 등이 발매되었습니다.
특히 2집 'Tears'의 타이틀곡 '내 눈물 모아'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슈가맨'에서도 '내 눈물 모아'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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