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가 꼭 맞는 예능을 만났습니다.
12월 12일 방송된 채널A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에서는 강원도 정선의 한 노부부집을 방문한 머슴군단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첫째날, 대장머슴 김병만을 비롯해 현주엽, 박정철, 이해우, 정호균은 도착과 동시에 일을 분담해
맡았습니다.날은 금방 어두워졌고 정준하가 뒤늦게 머슴군단에 합류했습니다.
정준하는 프로그램 콘셉트에 아주 제격이었다. 머슴복을 갈아입은 모습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 없었습니다.
정준하는 곧장 장화를 신고 개울 낚시를 가라는 머슴들의 말에 순순히 발걸음을 옮겼다. 정준하는 파카에 장비까지
완벽한 이해우와 정호균을 보고 "두 사람은 점퍼를 입었는데 나는 감기에 걸렸는데도 옷 안에 반팔만 입었다"며
"벌칙이냐. 왜 얘기를 안 해주냐. 나는 소쿠리만 주고 장화는 또 누가 왼발만 신고 갔냐"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121215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
영상링크▶ http://goo.gl/rO0DHj
그러나 이도 잠시, 정준하는 솔선수범해 메기 잡기에 나섰습니다.
정준하는 "얘네(메기)들 잔다. 일어나라. 녹화가자"며 뜰채를 열렬히 흔들면서 메기를 몰았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로 추정되는 메기만 요리조리 피하며 애를 먹일 뿐 메기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정준하는 "메기가 우리를 계속 메기고(물 먹이고)있다"며 "잡다 잡다 메기(맥이) 풀려서 메기가.
그리고 (메기를) 잡을 때 메기(맥이) 뛰어서 메기다"며 실패를 개그로 승화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메기 천지였다"고 말하며 대야가 무거운 듯 연기를 했지만 배우인 박정철에게
단번에 들켜 웃음을 안겼습니다. 정준하는 주인 할아버지, 할머니와도 금방 가까워졌습니다.
정준하가 인사하자 할아버지, 할머니는 반갑게 정준하를 맞았고 "제일 늦게 왔으니 여섯째다"며
일하는데 정준하를 계속 찾았습니다. 정준하는 할머니를 따라 새벽에 일어나 메주콩 삶는 것을 지켜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메주를 신나게 밟았습니다. 특히 정준하는 다른 머슴들에게
"이게 메주 밟는 거구나. 쉬운 일이 아니다. 발이 크니 곧잘하는구만"이라고 외치며 일하는 티를 냈습니다.
일하랴, 예능하랴. 정준하는 늦게 합류한만큼 최선을 다해 분량을 확보했습니다.
이날 방송의 묘미는 정준하가 여기저기서 '몰이'를 당하는 거였습니다.
막내 이해우까지 정준하에게 "일 안 하냐"고 할 정도로 정준하는 구박을 받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결국 정준하는 머슴들에 치여
"다음에는 아침 일찍, 제일 먼저 올란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렇듯 정준하는 몰이를 당해도 넉살 좋게 웃어 넘기며 유쾌함을 선사했습니다.
이번엔 아쉽게도 다른 머슴들과 제대로 땀 흘리지 못했지만 그의 머슴같은
매력이라면 이들 사이 결속력은 더욱 다져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은 보수가 필요한 시골 노부부의 주택을 개조해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김병만, 현주엽, 박준형, 정준하, 박정철, 김태우, 양세형, 주우재,
이해우, 키스, 정호균, 신제록 등이 출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121215 부르면 갑니다 머슴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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