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부모가 되다
방송일 : 2015년 10월 26일(월) ~ 10월 30일(금) / 오전 7:50~8:25
<2부 줄거리>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되어 아들 지훈(1)이 키우기에 여념이 없는 노완준(20), 최리즈(20)씨 부부.
보육원에서 성장기를 보낸 완준 씬 퇴소 후 힘들고 울적할 때 마다 보육원에 간다.
보육원에서 마음의 위안을 받은 완준 씨, 자신 때문에 속앓이를 했을 리즈 씨를 위해 처갓집에 가기로 한다.
부부는 장모인 최티나(61)씨 덕에 처갓집에서 편하게 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온 후, 돌도 지나지 않은 지훈이에게 육개장을 주겠다는 완준 씨 때문에 옥신각신 하는 두 사람!
순식간에 집 안 분위기가 싸해지는데…
102715 인간극장 - 스무 살, 부모가 되다 2부
영상링크▶ http://goo.gl/cNRnmi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이곳엔 스무 살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된
노완준(20), 최리즈(20) 씨 부부가 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후, 아버지와 살게 된 완준 씨.
늘 술에 의존해 가정을 뒤로했던 아버지 때문에
완준 씨는 동생을 돌보며 집안의 온갖 일을 떠맡아야만 했다.
견딜 수 없는 생활이 계속되자,
완준 씨는 결국 열다섯 어린나이에 제 발로 보육원에 들어갔다.
열아홉 살, 보육원 퇴소 후 우연히 소개를 받아 만난 리즈 씨.
‘부모의 이혼’이라는 같은 아픔이 있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 쉽게 다가갔다.
알콩달콩 연애를 시작한 지 4개월쯤 됐을까?
완준 씨는 리즈 씨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이었다.
그 소식을 듣고는 3주간 방황했다는 완준 씨…
좋은 아버지가 될 자신은 없었지만, 완준 씬 보육원 아이들처럼
자신의 아이를 포기할 수 없어 결국 낳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태어난 아이가 바로 지훈(1)이다.
맑은 눈의 미소천사 지훈인 어린 부부에게 찾아온 귀한 선물이다.
지훈이가 태어난 후 시작된 스무 살 부부의
‘좋은 부모 되기’ 프로젝트!
하지만 마냥 행복할 줄 알았던 결혼 생활은
살아가며 점점 부딪힐 일이 많아지고…
특히 육아문제로 부부는 자주 갈등을 맞이한다.
자신들이 겪었던 상처와 불행을 결코 물려주지 않겠다는
완준 씨와 리즈 씨.
결핍이 있는 두 사람이 만나 완전한 가족이 되기 위해
두 사람은 오늘도 고군분투 중이다!
하루하루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스무 살 부모의 이야기를 인간극장에서 전한다.
# 보육원 출신 소년과 이혼가정 소녀의 만남
노완준(20) 씨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 부모님은 이혼을 했다.
그 후, 동생과 아버지와 살게 된 완준 씨는 어려운 살림을 떠맡아야만 했다.
힘든 생활이 계속되자, 완준 씨는 도망치듯 집을 나와 제 발로 보육원에 들어갔다.
차라리 행복했어요. 물을 틀면 따뜻한 물이 나왔고,
쌀을 씻고 밥을 하지 않아도 밥을 먹을 수 있었거든요.
중학교 3학년에 맞는 삶의 무게와 경험으로 살 수 있었어요.
그 자체로 너무 행복했던 것 같아요. - 완준 씨 INT
그렇게 보육원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고 완준 씬 어느덧 열아홉 살이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온실 같던 보육원에서 더 이상 있을 수 없게 되면서
완준 씬 퇴소를 해야 했다.
3일 정도 자립 교육을 받았지만,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불안전한 상태로 완준 씬 독립을 했다.
새벽엔 청과물시장에서 일했고, 일이 끝난 뒤에는 거처할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친구의 친구로 우연히 만나게 된 최리즈(20) 씨!
알고 보니 리즈 씨와 완준 씨는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리즈 씨 또한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있어 서로를 더 잘 바라보고 이해했던 두 사람.
그들의 연애는 그렇게 시작됐다.
연애를 한 지 4개월도 채 안 됐던 어느 날,
리즈 씨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왔다.
완준 씨의 아이를 갖게 된 것!
처음 소식을 들은 완준 씨는 3주 가까이 방황하며 고민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보육원 친구들과 서로의 상처에 공감하며 지냈던 시간들이
완준의 결심을 부추겼다.
‘무책임한 부모들처럼 내 아이를 포기할 순 없다.’
긴 고민 끝에 완준 씬 리즈 씨의 배 속에 있는 아이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아들 지훈(1)이…
순하고 예쁜 미소천사 지훈인, 스무 살에 부모가 된 완준 씨와 리즈 씨의 보물이요,
살아가는 원동력이다.
# 스무 살 부모, 그리고 아직 제대로 '용서' 하지 못한 아버지
제 발로 보육원에 찾아갔던 열다섯 소년은
열아홉 살에 아기 아빠가 되어 스무 살에 어엿한 가장이 되었다.
늘 완준 씨의 편이 되어주려는 아내 리즈 씨와 토끼 같은 아들 지훈이.
온전한 가정이 간절했던 완준 씨에게 두 사람은
비로소 ‘가족’의 의미를 알게 해 준 든든한 울타리다.
아내와 아들을 위해 대학교 1학년까지 다니다
학업을 중단하고 생계에 뛰어든 완준 씨.
작년부터 한 중견 가구회사에서 계약직 사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여느 가장과 다름없이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느라
예쁜 아내와 아들 지훈의 얼굴을 제대로 볼 시간이 없는 완준 씨.
요즘 그의 최대 고민은 ‘시간빈곤’이라고…
매일 밤, 완준 씨는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오늘 지훈이에게 아빠로서 책임을 다했는가?’
아버지가 되자, 절로 가장의 무게를 느끼는 완준 씨…
그토록 원망스러웠던 자신의 아버지를 조금씩 이해해 보려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은 불행한 기억만을 안겨 준 아버지가 완준 씬 불편하다.
그런 남편과 시아버지와의 관계를 개선해보기 위해 리즈 씬 마음을 쓰고,
결국 완준 씬 몇 년 만에 아버지를 마주하게 되는데…
스무 살에 아버지가 된 완준 씬 과연 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을까?
# 좋은 부모 되기 프로젝트, 진정한 가족의 탄생!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 중에 제가 겪은 상처와 불행은
절대 지훈이에게 주고 싶지 않아요. - 완준 씨 INT
결핍과 불행을 일찍 알아버린 자신들이었기에 아이만큼은 온전한 가정에서
사랑으로 키우고 싶다는 완준 씨와 리즈 씨.
남들에게 의지하면 끝이 없다는 생각과, 부모 노릇은 스스로 해야 한다는
신념하에 두 사람은 오늘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비록 현실은 녹록치 않지만, 이들 부부는 귀여운 아들 지훈이를 키우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두 사람은 부딪힐 일이 많아지고,
특히 서로 다른 육아 방식을 주장하며 갈등을 맞곤 한다.
아이가 생겨 황급히 살림을 마련하느라
꿈에 그리던 결혼식도 올리지 못한 채 사는 완준과 리즈 씨 부부.
이제 지훈이 첫돌이 다가오며 두 사람은 모두에게 정식으로 인정받고,
진정한 가족의 탄생을 축하받고자 뒤늦게나마 결혼식을 준비한다.
결혼식이 그런 자리잖아요. 이제 정식으로 우리가 가족이 됐다는 걸
많은 사람 앞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
당당하게 저희 정식으로 부부가 됐습니다, 축하해주세요. - 리즈 씨 INT
결혼식을 준비하며 여느 신랑 신부처럼 크고 작은 문제로 옥신각신하지만,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가을을 맞고 있다.
스무 살, 이르게 부모가 된 완준 씨와 그의 천생연분 리즈 씨.
두 사람의 늦장 결혼식이 있던 날, 가족의 탄생을 축복하듯
빛나는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렸다!
102715 인간극장 - 스무 살, 부모가 되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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