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10화 줄거리
방식의 차이로 자꾸만 어긋나는 수인과 고신.
파견사원 해고 사건을 계기로 고신에게 불신을 갖게 된 수인은 고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업 수순을 밟는다.
한편 고진희 과장의 도가 지나친 악행에 끝내 준철은 칼을 드는데…
112215 송곳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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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이 삼진 노조 조끼를 입고 푸르미마트에 처음 등장한 소진(김가은)
보안요원들은 미심쩍은 시선으로 소진(김가은)을 바라보는데...
자신을 제지하려는 보안요원을 피해 재빨리 껌을 고른 후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 소진(김가은)
"어디 아프세요? 안색이 안 좋은데?"
투쟁하는 직원을 위해
화장실을 다녀오라 넌지시 일러주는 소진(김가은)
"억울한 총각... 맞네"
"이마에 반창고에 복어 나쁜 놈"
소진(김가은)은 혼잣말을 하며 푸르미마트를 돌아다니던 중
정민철(김희원)과 첫 대면을 하게 되는데...
무언의 신경전을 펼치는 두 사람
'송곳' 안내상이 고문 가해자와 재회, 패닉에 빠졌습니다.
11월22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연출 김석윤) 10회에서
노동상담소 소장 구고신(안내상 분)은 자신에게 고문을 가한 남성과 우연히 재회했습니다.
구고신은 과거 학생운동을 하다 끌려가 고문을 당했던 인물.
고문 후유증으로 인해 만성심부전을 앓고 있습니다. 구고신은 자신의 노동상담소가 있는
건물의 경비원으로 있는 남성이 과거 자신을 고문한 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구고신의 여성 친구는 구고신을 만난 자리에서 "너 그 건물에서 투석받다 감염당하면 죽어"라며
"너 그 인간 용서할 수 있겠어?"라고 물었습니다. 구고신은 "용서하고 못하고 할 게 뭐가 있는데.
내가 그 사람한테 고문당했냐. 국가한테 고문당한 거다.
칼 들고 찌른 놈한테 뭐라고 해야지"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구고신 친구는 "그리고 운동도 그만둬. 다른 사람들은 자기 길 찾아 잘만 살더만
넌 뭐가 그렇게 고고해 계속 운동하는 건데?"라고 물었습니다.
구고신은 "그런 이야기 10년 전에 해줬으면 좋았잖아.
지금은 나밖에 없어 지금 나가면 너무 티나서 안돼"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친구는 "노망났냐"며 자리를 떴습니다.
김희원이 지현우에게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푸르미마트 부장 정민철(김희원 분)은 과장 이수인(지현우 분)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정민철은 이수인에게 전화를 걸어 단둘이 술자리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민철은 술자리에서 이수인에게 "난 수인 씨 같은 사람이 아니다.
수인 씨 눈에 내가 얼마나 한심해보이는 지 매번 느낀다.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부장으로 들어와 앉아 있으니까.
맞다. 나 별 볼 일 없다. 가방 끈도 짧고 우리 부모님 가방 끈은 더 짧다.
별 거 없는데 살려고 아등바등하는 거지. 그러니까 나 같이 시시한 사람한테 화낼 거 없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수인은 "화난 거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이에 정민철은 "그때 내가 직원들 자르라고 했다고 화난 거 맞잖아. 난 망나니냐.
사람 자르는 게 즐겁게. 내가 자르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 수 없이. 안 그러면 내가 잘린다. 당신들이 직장 지키기 위해
싸우듯이 나도 내 직장 지켜야할 거 아니냐. 그냥 그거다. 그러니까 그만 화 풀어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인은 "내가 지금 하는 일이 화가 나서 하는 일로 보이냐.
법은 지켜야하고 사람들한테 나쁜 짓을 하면 안되는 것처럼 일한만큼 돈 받고 희생한만큼
대우 받는 게 당연한 거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민철은 "노조 활동하며 1%로라도 이수인 씨 개인 감정이 안 섞였다고 말할 수 있냐.
세상 사는 게 내 예상 경로대로 적군들이 쳐들어오는 거 아니지 않냐.
나와 이수인 씨의 싸움이 길어지면 힘들어지는 건 없는 직원들이다"며 "아직 고소 취하 안하지 않았냐.
고소 취하하면 내가 불이익 안 당하게 임금도 지급해주고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수인은 정민철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정민철은 "딸 돌 다 되지 않았나"라며 이수인 딸을 위해 사둔 선물을 건넸습니다.
이후 이수인은 장인 장모 댁에서 아내, 딸을 데려온 뒤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갈등을 겪었습니다.
한편 '송곳'은 대형마트에서 벌어진 한 사건을 중심으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던
평범한 직장인들이 난관에 맞서 싸우며 세상의 부조리를 날카롭고 적나라하게 드러낸 드라마..
112215 송곳 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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