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일 월요일

11/30 드라마 스페셜 115회 다시보기, 아빠를 소개합니다 송하윤 문지윤 구원

드라마 스페셜 아빠를 소개합니다 :: 2014년 11월 30일

진부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꽃다운 나이, 20대의 희영의 손엔 남자친구에게 받은 꽃 한 송이가 쥐어져 있을 법 한데, 한 손엔 피자가 다른 한 손엔 7살짜리 남자아이의 손이 쥐어져 있다. 철모르던 시절 그러나 마음만큼인 진심이었던 나이에 갖게 된 아이. 아이가 아이를, 그것도 남편도 없이 기른 희영은 보기보다 꽤나 아팠다. 그래도 씩씩하게 피자집을 꾸려가며 좋은 엄마, 좋은 딸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데 오랜만에 나간 동창회에 아.뿔.사. 자기 애가 있는지도 모르고 처절하게 망가져버린 그놈이 나타났다!

원망스럽긴해도 꽃미남 같은 외모로 기억 속에 아름답게 포장될 수는 있었는데...이젠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는다. 헝클어진 머리, 늘어난 추리닝, 불룩 나온 배... 아빠는 미국에 있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는 우리 아들은 어떡하지? 희영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11/30 드라마 스페셜 115회 - 아빠를 소개합니다 #1 1/2
영상링크▶ http://goo.gl/PPUoCk

 

송하윤이 만난 건 과거에 갇힌 첫사랑이 아니었다. 바로 현재와 미래를 공유할 가족이었습니다.

1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아빠를 소개합니다'에서는 미혼모 희영(송하윤)의 가족 찾기가 그려졌습니다.

동창회에서 희영이 만난 두 남자는 첫사랑 수철(문지윤)과 같은 반 친구 동주(구원).

수철이 과거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면 과거 삼겹살로 통했던 수철은 제대로 정변했습니다.

각기 다른 스타일의 두 남자는 희영의 일상에 파고들었고

특히 아들 고야가 수철과 친밀해지자 희영은 아이를 수철에게 맡기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수철이 고야를 잃어버리면서 둘 사이엔 갈등이 피었습니다.

희영은 수철을 향해 "너 뭐야? 왜 매번 남의 인생 방해해? 내가 너한테 대체 뭘 잘못했어?

뭘 잘못했기에 고야까지 건드려?" 토해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수철의 아들이 바로 고야였다는 것.

과거 수철은 집안사정을 이유로 자퇴했고 그 사이 희영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런 상황에 고야를 보호 중이던 동주는 "우리 사귈래?" 희영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동주는 "시간이 좋긴 하네. 절대 못할 거 같은 얘기도 할 수 있게 되고.

나 너한테 거창한 거 하자는 거 아니야. 만나보자고" 고백을 했다. 이어 고야를 위한 생일파티도 해줬습니다.

고야를 찾아 헤매다 이를 발견한 수철은 착잡한 표정. 결국 희영에게 "나한테 왜 숨겼어?" 울분에 차 물었습니다.

이에 희영은 "학교 그만둔 19살짜리한테 무슨 말을 해?" 퍼부었습니다.

그 말에 수철은 "왜 네 마음대로 결정하는데? 왜 나는 선택할 기회조차 없는 건데? 솔직해져.

내 구질구질한 인생이랑 엮이기 싫었다고. 네 인생에 내가 끼는 게 싫었다고" 악을 썼습니다.

이 소동을 통해 희영이 알게 된 건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으며 다른 건 창피한 게 아니라는 것.

이날 방송에선 희영에게 재도전(?)하려는 동주와 부자관계로

다시 만난 수철과 고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기분 좋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11/30 드라마 스페셜 115회 - 아빠를 소개합니다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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