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중부 유럽의 숨은 보석, 폴란드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를 아우르는
중부 유럽의 심장, 폴란드!
동화처럼 아름다운 풍경과 수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중부 유럽의 숨은 보석, 폴란드의 재발견!
110514 세계 테마기행 -중부 유럽의 숨은 보석, 폴란드 3부 마주르카의 도시, 바르샤바 #1
영상링크▶ http://goo.gl/VcxbMs
피아노의 시인, 쇼팽과 홀로코스트, 바웬사로 상징되는 민주화 운동,
‘폴란드’하면 떠오르는 것들이지만
그 이면엔 우리가 미처 몰랐던 다채로운 풍경과 삶의 모습이 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수백 년 전 중세 도시를
완벽하게 복원해 낸 기적의 도시, 바르샤바와
쇼팽과 폴란드인의 애국심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음악, 마주르카!
중부 유럽의 알프스라 불리는 남부 산악 지대의 놀라운 풍경과
발트 해 연안에서 만난 해안 사막!
중세 고도의 향기를 품은 크라쿠프의 바벨성과 지하 무덤,
그리고 왕실의 금고였던 소금 광산 지하에 펼쳐진 광부들의 예술혼!
대자연과 장인의 숨결이 빚어낸
세계적인 명품, 도자기와 ‘발틱의 황금’, 호박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역사와 전통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폴란드의 숨은 보석을 찾아 떠나 본다.
*방송일시: 2014년 11월 3일(월)~11월 6일(목) 저녁 8시 50분~9시 30분 방송
1부. 삶의 안식처, 자코파네 11월 3일 (월) 저녁 8시 50분 방송
‘삶이 견디기 힘들 때 항상 자코파네가 있다.’
- 폴란드 속담
국토의 90%가 평야인 폴란드에서 남부 산악 지대는 보물 같은 존재이다.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의 국경지대를 흐르고 있는 두나예츠 강에는 1832년부터 유람선으로 사용돼 온 독특한 모양의 전통 뗏목이 있다. 구랄 족 사공이 모는 뗏목을 타고 안개 낀 협곡의 절경을 즐겨 본다.
‘중부 유럽의 알프스’라 불리는 타트라 산(해발 약 2,500m)은 남부 산악 지대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타트라 산의 명물인 마차를 타고 한 시간가량 산을 오르며 울창한 숲과 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타트라 산 등반의 백미는 해발 1,300m 지점에 위치한 호수, ‘모르스키에 오코’의 절경이다. ‘바다의 눈’이라는 뜻의 이 호수는 오래 전 지각 변동으로 바닷속 지형이 솟아올라 만들어진 호수다. 첫눈이 내려 하얗게 변한 고봉과 유리알처럼 맑은 호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타트라 산에 안겨 있는 산간 마을 자코파네는 ‘삶이 견디기 힘들 때 항상 자코파네가 있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폴란드인의 삶의 휴식처로 여겨지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푸른 언덕엔 양들이 뛰어 놀고, 3대 째 가업을 잇고 있는 치즈 장인, 볼렉 씨의 오두막엔 자코파네의 전통 음식인 양젖 훈제 치즈, ‘오스치펙’의 고소한 향이 가득하다.
남부 산악지대에서는 질 좋은 목재가 많이 나와 오래 전부터 목조 건축이 발달했다. 페르시아와 중국의 영향을 받은 나무 벽화가 인상적인 600년 전통의 목조 교회, 마을 전체가 목조 주택으로만 이뤄진 호호우프의 145년 된 집을 찾아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산악 지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2부. 마주르카의 도시, 바르샤바 11월 4일 (화) 저녁 8시 50분 방송
중세에서 근세에 이르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가득한 바르샤바 구시가
나라 잃은 슬픔을 60여 곡의 마주르카에 담았던 피아노의 시인, 쇼팽
세계 최대의 호수 군락, 마주리안 호수 지역
1980년 유네스코는 바르샤바 구시가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구시가의 건물 대부분은 1945년 이후 복원된 건물이다.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되고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사라진 중세 도시 바르샤바를 부활시킨 것은 벽화 하나, 창문 하나까지 옛 모습 그대로 살려낸 철저한 고증과 완벽한 복원 기술, 폴란드인들의 눈물겨운 애국심이었다.
폴란드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피아노의 시인’, 프레데리크 쇼팽이다. 폴로네즈, 마주르카 등 폴란드 전통 무곡을 테마로 한 주옥같은 피아노곡을 작곡했던 쇼팽. 식민지가 된 조국에 돌아오지 못 하고 파리에서 생을 마감한 그는 자신의 영혼이 담긴 심장을 고국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폴란드에는 세 가지 마주르카가 있다. 전통 무곡인 마주르카, 쇼팽의 마주르카, 그리고 ‘폴란드는 아직 죽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도 알려진 돔브로프스키의 마주르카가 그것이다. 폴란드 인의 민족성, 애국심, 꺾이지 않는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마주르카. 쇼팽의 심장이 안치된 성 십자가 교회, 쇼팽의 후예를 만날 수 있는 쇼팽 음악 대학교, 그리고 흥겨운 마주르카 민속춤 공연장을 찾아 마주르카의 진수를 만나본다.
바르샤바에서 북동쪽에는 세계 최대의 호수 군락인 마주리안 호수 지역이 있다. 울창한 숲을 끼고 있는 2천여 개의 호수는 각종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폴란드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가을빛이 완연한 타이티 호수에서 카누를 타고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을 감상해 본다.
3부. 영광의 시대, 크라쿠프 11월 5일 (수) 저녁 8시 50분 방송
19세기에 만들어진 거대한 인공 언덕, 코시치우쉬코
중세 폴란드 왕실의 비밀을 간직한 바벨 성과 지하 무덤
신비한 소금 성당과 소금 조각상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
폴란드 남부의 쿠도바 즈드로이에는 2천여 명의 유골로 만든 일명 ‘해골 성당’이 있다. 지하에 안치된 유골까지 더하면 2만 2천여 명의 유골이 안치돼있는데. 독일어로 ‘슐레지엔’이라고도 알려진 돌노실롱스키 주는 풍부한 지하자원 때문에 주변국간의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다소 충격적이까지 한 해골 성당은 18세기 돌노실롱스키 주의 영유권을 둘러싼 슐레지엔 전쟁과 흑사병(페스트)으로 사망한 이들의 유골을 수습해 만든 것이다. 무덤조차 갖지 못했던 이들의 부활을 기원하며 만든 해골 성당에서 이름 없이 죽어간 이들의 넋을 위로해 본다.
남부의 중심도시, 크라쿠프는 1596년, 바르샤바로 천도하기 전까지 약 500년간 폴란드의 수도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바르샤바와는 달리 중세 도시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비스와 강변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바벨 성에서 중부 유럽의 강자로 군림하며 영광의 시대를 주도했던 중세 폴란드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독일, 오스트리아, 러시아 등 유럽 7개국에 둘러싸인 폴란드는 중부 유럽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위치와 풍부한 지하자원 때문에 외세의 침략이 끊이지 않았다. 18세기 폴란드의 전쟁 영웅인 코시치우쉬코를 기리기 위해 만든 거대한 인공 언덕에서 123년 간 나라를 빼앗겼던 폴란드의 아픔을 느껴본다.
크라쿠프를 수도로 한 중세 폴란드 왕실이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왕실의 금고’라고 불렸던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 덕분이었다. 당시 소금은 황금보다 비쌌다고 할 정도로 귀중한 자원이었다. 지하 325m 깊이, 300여 km에 걸쳐 개발된 거대한 소금 광산은 놀라운 볼거리로 가득하다. 샹들리에마저 소금으로 조각한 아름다운 킹가 성당, 평범한 광부의 솜씨라고는 믿기지 않는 섬세한 소금 조각상들, 특별한 장치 없이도 웅장한 음향 효과를 연출하는 소금 동굴에서의 콘서트까지. 197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1호로 지정된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의 신비한 풍경을 따라가 본다.
폴란드는 유럽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유대인들의 대규모 이민을 허용한 나라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크라쿠프에도 6만 명이 넘는 유대인이 살았는데, ‘홀로코스트’로 불리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 이후 6천 명 만이 크라쿠프로 돌아왔다. 그 처참한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곳이 독일어 ‘아우슈비츠’로 더 잘 알려진 ‘오시비엥침’이다. 250만 명의 유대인을 포함해 400만 명이 넘는 무고한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의 현장에서 아픈 역사를 위로해본다.
4부. 대자연의 선물 11월 6일 (목) 저녁 8시 50분 방송
수천만 년 전 지구의 모습을 품고 있는 신비한 탁자 산
해안의 사막, 스워빈스키 국립공원
대자연이 빚어낸 폴란드의 명품, 도자기와 호박 장신구
폴란드 남부 돌노실롱스키 주에는 ‘탁자(스토워베) 산’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산이 있다. 수천만 년 전 지각 변동으로 바닷속 사암층이 솟아오른 뒤, 침식과 퇴적을 거듭하며 마치 네모난 탁자를 쌓아 놓은 것 같은 신비한 모습의 바위산을 만든 것이다. 특히 ‘방황하는 바위들’이라는 트래킹 코스가 유명한데, 버섯 모양 등의 기암괴석과 비좁은 절벽 틈을 통과하는 재미가 등산객들을 즐겁게 한다.
돌노실롱스키 주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 명품, 폴란드 도자기의 산지이기도 하다. 이 지역에서 나는 양질의 석회암과 미네랄이 풍부한 흙, 그리고 800년간 이어온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장인의 손길은 뛰어난 내구성과 독특한 아름다움을 갖춘 도자기를 탄생시켰다.
폴란드의 북쪽, 발트 해 연안의 항구 도시인 그단스크에는 도자기와 함께 폴란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품이 있다. ‘발트 해의 황금(Baltic Gold)’이라 불리는 호박 장신구다. 발트 해 연안의 다른 나라에서도 호박이 생산되지만 그단스크의 호박 장신구는 뛰어난 세공 기술 덕분에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쪽빛 바다가 아름다운 발트 해에서 직접 호박을 채집해 보고, ‘발트 해의 사막’이라 불리는 스워빈스키 국립공원에서 길이 35km의 사구와 바다가 어우러진 신비한 풍경을 감상한다.
110514 세계 테마기행 -중부 유럽의 숨은 보석, 폴란드 3부 마주르카의 도시, 바르샤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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