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진중권/윤종신/신해철/강남
이들과 함께하는 나를 뒷목잡게 하는 사람들을 제보하는 <속사정쌀롱>
110214 속사정 쌀롱 첫방송 - 신해철 마지막 방송 1/2
영상링크▶ http://goo.gl/xPca7n
가수 윤종신이 고 신해철과 관련된 뭉클한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2일 첫 방송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에서는 '뇌의 착각-후광 효과'란 주제로 MC들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어설펐던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가사를 다섯 번 잊어버렸다. 여섯 번째에 겨우했다. 너무 바보같이 해서 나는 가수를 하지 말아야 하나 했다. 무대에서 등을 돌리고 말았었다. 가사 트라우마가 생겼을 정도였다"라며 "그럴 때 등을 두드려 주던 것이 신해철"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응원해 줬던 신해철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신해철은 "그래서 내가 옆쪽 복도로 데리고 나가서 말했다. 전쟁터에서 죽는 것은 창피한 것이 아닌데 등 돌리는 것은 창피한 것"이라며 함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함께 음악 작업을 했던 신인 시절 이들의 과거 풋풋한 모습이 자료 화면으로 등장해 보는 이의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또 이날 방송은 고인의 생전 모습이 추도 자막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집중시켰습니다. 방송 초반,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신해철의 노래인 '난 그대만을'을 배경 음악으로 깔았습니다.
MC 윤종신은 "섭외가 가장 어려운 분이 신해철 씨였다"라고도 소개했습니다. 이에 신해철은 웃으며 "제작진이 웃기려고 들지 말라. 아무것도 하지 말아라'고 하더라"며 본인이 출연했던 시트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제작진에 따르면, 고인의 유가족과 소속사 측이 "녹화분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뒤에도 방송 결정을 내리는게 쉽지는 않았고 장시간 고민이 이어졌으며 수차례 논의를 거쳐 방송 당일 오전에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故신해철이 마지막 방송에서도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눈길을 끄는데.
신해철은 등장부터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방출하면서도 해맑은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는 다른 MC들이 개그감이 예전만 못하다고 말하자 아내에 대해 "내가 잘 웃길 수 있는 여자. 나에게 잘 웃어주는 여자를 만나서 살고 있다"라며 "내가 쉽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사람. 작은 일에 감사해주고 작은 노력에 웃어주는. 저는 그런 사람과 결혼했다"라며 아내에게 변함없이 애틋한 사랑을 과시했습니다.
이에 윤종신은 "유머감각은 급격히 줄었다. 웃음이 박한 사람을 만나야 개그가 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방송 중 개그맨 장동민은 "신해철은 독설을 하는 걸 좋아하냐?"고 물었고, 신해철은 "아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신해철은 "아닌데 살다보니 부드러운 말은 살과 같이 빨리 썩고, 독설은 뼈처럼 오래 남더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방송 중 신해철은 "데뷔 초에 제작 프로듀서를 연예인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하는 것이 싫더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신해철은 "나를 가르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그들은 연예인을 향해 '쓴다'고 말하는 잘못된 질서와 호칭, 표현들을 받아들이기가 싫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에 윤종신이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묻자, 신해철은 "부르지 않았다. 사람이 호칭을 쓰지 않으려고 하면 쓰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해철은 지난달 17일 서울 S 병원에서 장협착수술을 받은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고,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끝내 사망했습니다.
현재 그의 사망원인을 둘러싸고 절친한 동료들이 의혹을 제기해 3일 부검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편 故 신해철을 비롯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 가수 윤종신, 개그맨 장동민, 힙합그룹 MIB 멤버 강남이 출연하는 '속사정쌀롱'은 실험, 데이터 등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는 형식의 심리토크쇼입니다.
110214 속사정 쌀롱 첫방송 - 신해철 마지막 방송 1/2
영상링크▶ http://goo.gl/xPca7n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