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문화 고부 열전> 제 53화
대드는 며느리와 당하는 시어머니
*방송일시 - 2014년 10월 30일(목) 오후 10시 45분
*프로그램 담당 - 연출 최종현 PD / 글,구성 : 노옥환 작가 / 제작사 : 토마토미디어
103014 다문화 고부열전 - 대드는 며느리와 당하는 시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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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사하구, 항상 시어머니에게 이기는 며느리 누엔키우짱(23) 씨와 매번 며느리에게 지는 시어머니 서복여(64세) 여사가 있다. 20살에 한국으로 시집 와서 아들 낳아 키우며 횟집에서도 일 잘한다고 인정받는 키우짱 씨! 시어머니 서 여사는 딸 없이 형제들만 키워서 며느리를 딸처럼 대하고 싶다. 하지만 한 마디를 던지면 백 마디로 대꾸하는 며느리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 힘들다.
특히 된장찌개와 멸치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하는 며느리 때문에 좋아하는 음식도 못 먹고 맨밥에 물을 말아 먹는 서 여사! 간단한 집안일부터 아이 키우는 방식까지 사사건건 부딪히는 며느리와 숱하게 싸우지만 백전백패, 속상한 마음에 남몰래 눈물을 흘린 날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고부 관계가 악화된 것은 2년 전 며느리가 손자를 낳았을 때, 산후조리를 위해 베트남의 안사돈이 귀국하면서부터. 안사돈은 아기도 못 만지게 하고, 서 여사가 보는 앞에서 예의 없이 문턱에 눕기까지 했다. 화가 나서 바람을 쐬고 돌아오면, 며느리에게 ‘네 시어머니는 아기 안 보고 놀러 다닌다.’고 고자질해 안사돈과 많이 싸웠다는 서 여사! 베트남에 찾아가 안사돈에게 그 때의 일을 따지고, 며느리에게도 제대로 예의를 가르쳐 주고 싶다는데...
“며느리가 냄새 난다고 싫어해서 된장찌개도 못 먹어!”
vs "싫어서 그런 게 아니에요. 한국 음식이 안 맞는 걸 어떡해? “
한국생활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한국 음식에 익숙해지지 못한다는 며느리 키우짱 씨! 비위가 약해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하는 통에 시어머니 서 여사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 된장찌개도 못 해 먹는다. 한국에서 살아갈 며느리가 도무지 한국 음식과 친해지지 못하니 걱정이 태산이라는 서 여사. 빨리 한국에 익숙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며느리에게 억지로 먹여 보기도 했지만 싸움만 벌어졌다.
며느리는 아직까지 베트남 방식대로 음식을 해 먹고, 손자도 며느리의 입맛에 익숙해지자 서 여사는 속이 타들어간다. 반면 며느리 키우짱 씨는 시어머니가 무조건 한국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강요해서 괴롭다. 처음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늘 잔소리를 하니 감정싸움만 하게 된다는데..
“내가 한 마디 하면 며느리는 백 마디, 한 마디도 안 져!”
vs "내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잔소리만. 나도 힘들어.“
8남매의 막내로 자란 며느리는 밝고 명랑한 성격이다. 남편과 함께 꾸려나가는 횟집에서도 싹싹하고 바지런해 칭찬이 자자하다. 하지만 시어머니와는 늘 부딪힌다. 시어머니는 늦잠 자지 말아라, 집안 일 미루지 말아라, 고기보다 채소가 몸에 좋으니 많이 먹어라... 좋은 말만 하지만 며느리의 입장은 정반대. 횟집이 밤늦게 끝나 늘 피곤하고, 일은 한꺼번에 몰아서 하면 편하다고 대응한다. 마음에 없는 말은 못하는 성격이라 대꾸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데...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네. 알았습니다.’ 하는 것이 소원이다. 키우짱 씨는 시어머니에게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대화를 통해 풀고 싶지만, 마음이 상한 시어머니는 대화를 피해서 답답하기만 하다.
고부의 전쟁은 끝날 수 있을까? 베트남 친정집 나들이
2년 전, 안사돈이 한국에 왔을 때 매일 싸웠다는 서 여사. 결국 한 달 만에 안사돈을 베트남으로 보내고 말았지만, 그때의 앙금을 풀고 싶다는 시어머니. 친정 엄마와 시어머니가 사이가 나빠, 중간에서 힘들다는 키우짱 씨. 고부 모두 그때의 일을 풀고 싶은 마음에 베트남 나들이를 떠났다. 며느리의 고향은 베트남 남부 최대 도시 호찌민에서 자동차로 9시간 거리인 끼엔장!
멀고 험한 거리를 달려 밤늦게 도착하지만, 두 사돈은 첫 만남부터 기싸움을 벌이는데..
며느리가 친정엄마를 닮아 고집이 세다는 시어머니와 친정엄마를 험담하는 시어머니가 못마땅한 며느리의 베트남 여행!
고부는 마음의 앙금을 풀고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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