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전파를 탔습니다. 1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군복에 갇힌 정의, 누가 그들을 용서하는가?' 편이 방송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7월 31일 군인권센터 기자회견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28사단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을 다뤘습니다.
지난 3월초 자대를 배치받은 뒤 윤 일병은 하루도 빠짐없이 폭행을 당했으며, 엽기적인 가혹행위도 이어졌습니다. 윤 일병은 한 달만에 구타를 당하던 중 쓰러져 병원에 이송된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101814 그것이 알고 싶다 -군복에 갇힌 정의-누가 그들을 용서 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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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은 우발적 폭행에 의한 질식사다.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은 군사법원에서 다뤄졌습니다.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시민감시단이 재판을 참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은 28사단 상부인 3군사단으로 이송됐습니다. 군 법원 측은 피고인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군 당국이 발표한 질식사는 사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오랜기간 폭행으로 넓은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죽은 걸 수도 있다. 또다른 전문가 역시 "기도폐쇄 질식일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날 군인에게 강도강간을 당한 피해자의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군인신분인 가해자에게 강도강간사건을 당한 피해자 A씨는 "머리채를 잡아서 넘어뜨리고, 계단으로 끌고 내려왔다. 그리고 아랫부분만 벗기고 몹쓸짓을 했다. 거기서부터 희미해지기 시작했다"며 주차장에서 성폭행을 당했지만, 기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크다고 하더라"며 성폭행을 당한 뒤 후각을 잃었고, 지금도 기억력이 안 좋아 메모를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가해자는 군법에 따라 재판을 받았지만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습니다.
A씨의 아버지는 "헌병대에 찾아가 물어봤는데 위병소에서 못 들어가게 하더라"며 "무슨 죄목으로 몇 년을 받았는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어 피해자 측은 뒤늦게 가해자가 징역 2년을 받은 걸 알게 됐다며, 그 사실을 들었을 때는 이미 재판이 끝난 뒤라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와 종교와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이번 편은 지난난 8월 방송된 '군 잔혹사-병사는 소모품인가' 후속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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