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특기, 경력 전무의 요즘 보기 드문 청년 장그래!
돌아가신 아버지의 오버사이즈 양복을 입고 인턴으로 첫 출근하지만,
배치된 첫 날부터 동기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등 미운오리새끼 신세가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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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시청률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지난 10월 16일 tvN 드라마 '미생' 제작진은 주연 배우 임시완, 강소라, 강하늘, 이성민,
김대명, 변요한의 시청률 공약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임시완은 "시청률 3% 달성 시 회사 한 곳을 선정해 간식을 싸들고 직접 찾아가겠습니다"고 적었습니다.
이성민은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프리허그 하겠습니다. 원한다면"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소라는 "한 회사를 선택해 가을날 치킨과 맥주를 쏘겠습니다. 제발 쏘게 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강하늘은 "무작위 회사 출근길에 회사 로비에서 노래를 부르겠습니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김대명은 "전국에 계신 '김 대리' 50명과 함께 영화관람을 하겠습니다. 원한다면"이라고,
변요한은 "인턴 사원분들에게 커피 100잔을 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뒤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이 시대 직장인들의 필수 지침서로 불릴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한 몸에 받았던
윤태호 작가의 웹툰 <미생>이 tvN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반 우려반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웹툰을 하루빨리 실사로 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컸지만 원작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무엇보다도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대다수를 이루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구슬땀 흘려 일만 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룬 원작의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습니다
실사화에 대한 적지잖은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웹툰인만큼,
<미생>을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물밑작업도 상당했을 것입니다.
그래도 기존 드라마 주류 틀에 조금씩 벗어나 꾸준히 장르 실험을 해오던 tvN이 드라마 <미생>을 만든 것은
그나마 현 상황에서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원작의 팬으로서 지난 17일 방송한 tvN <미생>이 모두 만족스럽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작년 5월 인터넷에서 방영된 <미생 프리퀄>에 연이어 장그래 역을 맡은 임시완은 뛰어난 스펙도 없고 미숙하지만
전쟁같은 회사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만은 충만했던 장그래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안영이보다
여성성을 강조한 강소라의 안영이는 낯설었습니다
물론 모든 캐릭터가 원작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캐릭터의 외향은 배역을 맡은 연기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도, 원작이 구현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잘 보여주면 족합니다.
다행히도 tvN <미생>은 평생을 바둑밖에 모르고 살다가 대기업 인턴 사원이 된 장그래의 모습과
현실적인 직장인들의 모습을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남들이 다 갖고 있다는 그 어떤 스펙도 없이 원인터내셔널 인턴 사원이 된 장그래는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지는 회사의 모든 일들이 생소하다. 자연스레 맡은 일에 실수투성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오래했다고 회사일이 쉽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사회 초년생 장그래의 시선에는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 상사, 인턴 동료 모두 힘든 업무도 척척 해내는 슈퍼맨,
슈퍼우먼으로 비춰지겠지만 그들 또한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거리는 '미생(아직 완전하게 살아남지 못한 상태)'일 뿐입니다.
정규직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비슷한 또래와의 경쟁에서 필사적으로 이겨야하는 인턴들에게
이미 정규직 신분을 확보한 상사들은 동경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 힘든 경쟁을 뚫고 정규직이 된다 한들,
생존을 위한 싸움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서슬퍼런 정리해고, 감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회사에 버티기 위해 온갖 처세술을 연마합니다.
숱하게 이어지는 야근으로 졸린 눈을 비비고 매일 아침 일찍 넥타이를 질끈 동여매고 환하게 웃으며 사무실 문을 열어야합니다.
그렇게 이 시대 미생들은 살아가고, 또 그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드라마보다 눈물이 나고 짠한데 ..
매일 반복되는 무료한 일상이라고 할 지라도 결국 다수의 우리들이 하루를 살아가는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오 과장 역을 맡은 이성민의 말마따라 그동안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했던 전문직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들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힘겨운 하루하루를 용케 버텨내는 직장인들에게 일종의 경외심까지 느껴지게 하는 드라마기도 합니다.
<미생>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터특하고, 기어코 하루를 살아내는 이 시대 직장인들을 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
101714 미생 제1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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