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151111 극한 직업 695회 다시보기, 극한직업 가을 꼬막잡이

꼬막을 건져 올리기 위한 힘겨운 사투

<가을 꼬막잡이>

11월 제철 음식 꼬막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오면 어김없이 보성과 여수 등 남해안 일대에서 꼬막잡이가 시작된다우리가 먹는 꼬막은 크게 참꼬막새꼬막피꼬막으로 나뉜다

이는 크기와 생김새도 조금씩 다르지만조업 방법도 다르다참꼬막은 갯벌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 채취하는 반면새꼬막과 피꼬막은 배를 이용해 그물로 건져 올린다꼬막의 고장 벌교 여자만 바다 앞이곳에서는 새꼬막잡이가 한창이다

 

111115 극한 직업 -가을 꼬막잡이
영상링크▶ http://goo.gl/vjH9mw

 

이른 새벽살이 오른 새꼬막을 잡기 위해 어둠을 헤치고 바다로 나간다하지만 건져 올리는 그물마다 폐사된 꼬막이 반 이상 올라오는 상황찬바람 맞으며 조업에 나선 어민들의 표정이 점점 굳어져 간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만선을 꿈꾸며 그물을 내리는 이들한편 여수 가막만 청정지역에서는 피꼬막잡이가 한창이다하루 수확량 15수확량을 채우기 위해 아찔한 갈퀴가 달린 그물을 셀 수 없이 던지고 들어 올린다

그 순간 끊어져 버린 그물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지는데.... 꼬막 조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계절의 참맛 꼬막을 잡기 위해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방송일시: 2015년 11월 11(오후 10시 45


 

전라남도 보성군 여자만 바다새벽부터 새꼬막을 잡기 위해 모인 작업자들이 있다새꼬막은 수심 3~5m 정도 얕은 수심의 바닷속 갯벌에 산다이 때문에 새꼬막 조업은 그물 입구에 틀이 달린 형망을 이용해서 잡는다

바다 밑바닥을 그물로 긁어가며 채취하는 것이다새꼬막은 양식을 하는데 봄에 종표를 뿌린 다음그해 가을부터 수확을 시작한다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새꼬막잡이그물을 내린 후선원은 꼬막이 그물에 잘 들어가도록 줄을 당겼다 놨다 하는 동작을 끊임없이 반복한다기다림 끝에 드디어 끌어올리는 첫 그물그런데 꼬막보다 빈껍데기가 더 많이 올라온다

수온상승적조 등 바다 오염 때문에 폐사가 된 것이다실망도 잠시다시 그물을 내리고 바다를 누빈다약 30분 후 그물을 끌어올려 보는데.... 알이 꽉 찬 가을 새꼬막을 볼 수 있을까?

 

 

전라남도 여수시 가막만 바다이곳에서는 탱탱하게 살이 오른 피꼬막잡이가 한창이다

꼬막은 헤모글로빈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핏물이 있는데 다른 종류의 꼬막보다 핏물이 많아 피꼬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참꼬막이나 새꼬막에 비해 크기도 3~4배 더 큰어른 주먹만 한 크기이다

피꼬막 채취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조업부터 선별까지 모두 바다 위에서 이루어진다.조업선이 피꼬막을 잡아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바지선에 쏟아 부으면 선별을 맡은 작업자들이 바지선에서 100% 수작업으로 선별하는 방식이다

제철 맞은 피꼬막의 하루 작업량은 무려 15톤에 이른다선별 작업자들은 쉴 새 없이 빈 껍데기와 피꼬막을 손으로 골라낸다약 9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이 작업은 차라리 중노동에 가깝다.

 설상가상기상 악화로 배는 요동치고 멀미를 호소하는 작업자도 속출하는데.... 꼬막을 잡기 위해 찬바람을 맞으며 쉴 새 없이 그물을 던지는 이들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치열한 삶을 들여다본다.

111115 극한 직업 -가을 꼬막잡이
영상링크▶ http://goo.gl/vjH9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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