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2일 목요일

151111 나는 자연인이다 166회 다시보기, 나는 자연인이다 권순문

자연의 모든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새벽녘부터 산에 오르고

누구보다도 부지런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 권순문(59) 매서운 겨울바람이 불기 전에 배추와 무를

땅에 묻고 또 봄에 꿀을 내어줄 벌들을 위해 월동 준비도 해야 한다는데… 

35년 동안 전기를 다루며 거친 일을 했던 그가 자연의 품에선 쉬어가도 되련만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게 어떤 이유라도 있는 걸까 ..

변압기를 고치다가 6만 6천 볼트 케이블이 폭발하는 아찔한 사고를 겪고회사를 차렸지만 공사대금으로

받은 어음은 IMF 때 부도가 나면서 10억이나 되는 빚을 남기고 만다

차곡차곡 쌓아온 걸 송두리째 잃었다고 생각하니 허망한 마음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

하지만 속상해한들 소용없는 일이라며 빨리 잊고 마음을 다잡고자

그는 젊은 시절부터 좋아했던 산을 찾게 된 것이다

 

111115 나는 자연인이다 - 산에서 맞은 두 번째 인생 자연인 권순문
영상링크▶ http://goo.gl/ek4wLX

 

 

지금은 힘든 기억도 잊고 살만해졌지만 마음 한구석을 짓누르는 게 있으니

힘든 순간에도 묵묵히 곁을 지켜준 미안하고 고마운 아내와 부모님. 625전쟁 때 자식 둘을 잃은

부모님은 느지막이 자연인을 낳고 애지중지 키우셨다고 한다

그런 아들이 사업으로 인해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그 즈음 아버님이 돌아가시게 되는데…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그 흔한 효도 여행 한번 보내드리지 못했던 아들

또 좋은 기억보다 아픈 기억을 안겨드린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는 자연인

지금이라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마음 편히 계실 거라며

그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산에서 두 번째 인생을 맞고 있는 자연인이른 봄부터 약초 새순을 하나둘 모아 백야초를 담그고

천년초맷돌호박으로 끼니를 때우는데 한참 일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썼을 땐 밥을

먹으면 30분 후 통증이 생겨 참기 힘들 정도였다는데… 

그러다 지금은 자연에서 나는 것만 먹고 마음이 편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건강을 되찾게 됐고

새벽 3~4시까지 일을 해도 지치지 않고 즐겁기만 하단다

이제는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큰 소리로 당당히 말할 수 있다는 그이루고픈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는데,

 무엇일까권순문 씨의 이야기는 오는 1111일 수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111115 나는 자연인이다 - 산에서 맞은 두 번째 인생 자연인 권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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