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는 축제 중
방송일시 : 2015년 10월 19일(월) ~ 2015년 10월 23일(금)
102015 한국기행 -진주는 축제 중 2부 진주 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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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이후로 진주와 진양군이 통합되며
도농통합시가 된 경상남도 진주시.
전통을 존중하고 현재를 사랑하는 진주 사람들은
풍성한 문화를 만들었다.
10월의 진주는 축제가 한창이다.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기념하는 유등축제,
하늘이 열린 개천절을 기념하는 개천예술제,
삼국시대 전승기념잔치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지는 전통 소싸움대회까지!
이번 한국기행은 축제 중인 진주로 향한다.
1부 솟대쟁이 부활하다 - 10월 19일(월) 오후 9시 30분
까만 진주 밤하늘에 꽃이 피었다.
7만 7천여 개의 형형색색 유등이 진주성과 남강을 밝히고, 하늘엔 불꽃이 수를 놓는다.
10월.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다.
축제가 한창인 진주성 야외마당. 진주의 젊은 광대들이 모두 모였다.
진주광대패 솟대쟁이는 남사당과 더불어 쌍벽을 이룰 만큼 유명했던 조선 후기의 광대패다.
일제의 문화말살 정책으로 1936년 원산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됐던 솟대쟁이가
후예들의 복원 끝에 오늘 화려한 부활을 선언한다.
죽방 놀이, 버나 놀이, 솟대 놀이, 얼른(조선 마술) 등 신기한 기예와 구성진 재담까지.
진주성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어깨도 100년 전 그때처럼 들썩인다.
2부 진주 소싸움 - 10월 20일(화) 오후 9시 30분
경기장에 들어서는 소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매년 10월이면 진주에서는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열린다.
진주 소싸움은 삼국시대 전승 기념 잔치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여자 소 주인 최임정 씨는 남편 윤자묵 씨의 소싸움 출전을 말리다가 덩달아 소싸움에 빠졌다.
최임정 씨가 싸움소 4마리 중 가장 좋아하는 소는 ‘단두’.
몇 년 전 처음으로 부부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소다.
임정씨는 단두의 진주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출전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강판락 할아버지는 경력 40년이 넘은 베테랑 소 주인이다.
5마리 싸움소가 모여 있는 할아버지네 외양간으로 손주들이 찾아왔다.
아이들은 자기보다 열 배나 큰 소가 무섭지 않다.
막내 채은이는 오늘도 할아버지의 소 중 어떤 소가 힘이 제일 센 지 궁금하다.
드디어 진주 전국소싸움 대회가 열렸다.
강판락 할아버지의 천웅이, 그리고 윤자묵, 최임정 부부의 단두.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3부 시장 풍경 - 10월 21일(수) 오후 9시 30분
올해로 세워진지 131년째 된 진주중앙시장은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예부터 경남 서부지역의 농. 수. 축산물의 집산지 역할을 해왔다.
사진가 김기종 씨는 매일 2시간씩 시내에 나와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고 사진을 찍는다.
이번에는 김기종 씨가 '진주중앙시장의 오늘'을 담으러 길을 나섰다.
진주중앙시장의 터줏대감 옷 수선집에서부터
꿀빵, 두부, 화과자 등 각종 먹거리 가게까지.
볼거리, 먹을거리 풍성한 진주시장은 오늘도 여전히 활기차다.
해가 뜨려면 아직도 한참이나 남은 어두운 새벽,
진주중앙시장 골목골목에 또 다른 시장이 들어선다.
직접 키운 작물들을 가지고 나와 파는 할머니,
저렴하고 신선한 재료를 사고자 모여든 도매업자와 밥차 어머니까지
새벽시장이 북적북적하다.
4부 추일 남강 풍경 - 10월 22일(목) 오후 9시 30분
남강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하여 진주를 가로질러 낙동강과 합류한다.
진주를 구불구불 흐르는 남강을 따라가면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펼쳐진다.
1970년 완공된 남강댐으로 진양호가 만들어졌고,
대부분 마을은 지도에서 사라졌다.
고지대에 남은 까꼬실 마을은 배 타고 드나들어야 하는 섬 아닌 섬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은 마을을 떠나고,
최기선 할머니와 손미경 씨 부부만 남았다.
홀로 살며 농사짓는 최기선 할머니는 오랜만에 방문한 손님에게
자신이 가꿔온 텃밭과 나무를 소개한다.
물 잘 빠지고 영양 높은 사질토로 이루어진 지수리 남강 변.
좋은 토질 덕분에 동지마을은 귀하다는 마와 우엉이 잘 자란다.
귀향 9년 차 한호만 씨는 어머니와 함께 마, 우엉 농사를 짓는다.
남강에 기대어 사는 진주 사람들, 남강은 오늘도 흐른다.
5부 토담 마을, 비실 마을 - 10월 23일(금) 오후 9시 30분
결실을 얻는 풍요의 계절, 가을.
진주에 가을이 왔다.
토담 마을 류재하 씨네. 작년부터 농대를 졸업한 아들이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돕고 있다.
감 농사를 시작하신 할아버지부터 따진다면 벌써 3대째!
오늘은 아들의 농대 친구들이 감 따는 체험을 위해 방문했다.
감나무 앞에선 학생들의 눈이 초롱초롱하다.
다양한 감을 직접 따서 먹어보기도 하는 등,
미래의 농부들의 손이 부지런하다.
비실 마을에도 가을이 들었다.
큰 산에 가려져 밖에서는 보이지 않아 숨겨진 마을이란 뜻으로 이름 붙여진 비실 마을.
그러나 비실 마을은 진흙 논에 주 작물로 연을 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이 되었다.
오늘은 중학생 친구들이 찾아와 비실 마을이 시끌시끌하다.
연꽃이 진 지금은 한창 연근 수확 하는 철이다.
정동현 씨가 굴착기을 동원해 연근 채취에 나섰다.
허리만큼 자란 연근을 든 까만 농부의 얼굴엔 웃음이 핀다.
102015 한국기행 -진주는 축제 중 2부 진주 소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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