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스테파니 리와 가수 존박, 에릭 남이 한국에 들어와 적응하며 고군분투했던 이야기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독보적인 아메리칸 스타일로 한국 연예계를 사로잡은 스테파니 리,
존 박, 에릭 남, 윤상, 이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이 중 스테파니 리는 한국 생활 4년째, 존박은 5년째, 그리고
에릭남은 24살까지 미국에서 살다가 지금까지 한국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스테파니 리는 미국에서 모델 생활을 하다 한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며 겪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 중 눈길을 끈 건 한국식 선후배 문화였습니다. 스테파니 리는 "뉴욕 룸메이트였던 이혜정이 한국 문화를 알려줬습니다.
한국에서는 존댓말을 해야 하고 인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며 "화장실에 함부로 따라가지 말라고도 했다.
선배가 화장실로 오라고 하면 혼내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120315 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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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금은 친한 언니인데, 한국 활동 초반 화장실에 같이 가자고 하더라. 그때는 친하기 전이었다.
그래서 너무 무섭더라. 알고보니 더 친해지자는 의미였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또 스테파니 리는 "처음 한국에 와서 촬영장에서 밥을 먹는데 두루말이 휴지로 입을 닦는 걸 보고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습니다.
에릭남은 그동안의 한국 생활로 얻은 한국식 영어 발음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전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가서 영어를 한국어처럼 발음해서 당황스러웠던 적이 있다. 식당에 가서 샐러드를 주문하는데,
한국식 영어로 발음해 점원이 다시 물어본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MC들이 이상형을 묻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상형, 연애 유무, 스타일 등을 물어보는데,
사실 그게 미국에서는 예의가 아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다"고 토로하기도했습니다.
존박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과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차이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존박은 "'아메리칸 아이돌'은 일주일에 단 두 번만 녹화한다. 첫날에는 리허설과 인터뷰를 하고 둘째 날에는
생방송만 하고 끝난다"며 "그러나 '슈퍼스타K'는 샤워할 때도 카메라가 돈다.
체력과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었다. 한국에서는 노래 이외의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미국은 노래로만 판단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존박은 한국에서의 술문화에 당황했던 경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미국에선 첫잔은 건배를 하고 나중엔 본인 마음대로 마시는 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회식을 할 때
내가 양반다리를 못 해서 다리를 한쪽 걸치고 앉아서 혼자 술을 따라 마시고 있었다"며
"내가 술자리에선 막내였는데, 한국 술문화를 잘 몰라서 혼자 소주를 계속 따라 마시고 있으니까
안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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