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직업 제650회 2014.12.17 (수)
겨울 대구잡이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대표적인 겨울 생선, 대구가 제철을 맞았다. 동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대구는 최근 이상 기온으로 서해에서 풍어를 맞고 있다. 충남 보령의 대천항. 이곳에서부터 뱃길로 꼬박 13시간을 달려가면, 백령도 남쪽 해상이 나타난다. 한번 배를 타고 나가면 꼬박 10일을 망망대해에서 생활하는 서해 대구잡이 어선.
121714 극한 직업 - 겨울 대구잡이 #1
영상링크▶ http://goo.gl/KB3Rwf
겨울철 한파와 강풍, 풍랑주의보도 바다 위에서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다. 대구잡이 조업은 그물을 조류의 흐름따라 흘려보내는 ‘유자망 어법’으로 이루어진다. 총 그물 길이는 최대 20km! 납덩이가 매달린 그물의 무게는 무려 7톤에 달한다. 어부들의 그물질은 하루 20시간이나 계속되고, 손발은 추위와 바닷물에 얼어붙어간다. 기상 악화와 배 고장, 바다 쓰레기 등 바다는 장애물의 연속이다. 게다가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은 이제 생존은 물론 선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수백 척이 함께 개미떼처럼 몰려다니는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이 대구잡이 어선을 에워싸고, 해상에서 고함이 오갈 정도로 긴장감은 팽팽하다.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이 끊고 간 부표 때문에 계속 지체되는 조업. 게다가 파도의 높이는 4~5미터까지 치솟는다. 멀어지는 만선의 꿈 앞에 하루 24시간 바다를 항해하는 서해 대구잡이 어선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121714 극한 직업 - 겨울 대구잡이 #1
영상링크▶ http://goo.gl/KB3Rwf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