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카메라 24시간 제134회 2014.12.17 (수)
이것이 서커스다! 대한민국 마지막 서커스단, 동춘
# 대한민국 최초 그리고 마지막 서커스단, 동춘
텔레비전이 귀하던 시절, 아찔한 곡예와 신기한 마술쇼가 펼쳐지는 서커스는 최고의 볼거리였다. 1925년 대한민국 최초의 서커스단으로 창단된 이후 전국 방방곡곡을 유랑하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던 동춘서커스는 89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 유일의 서커스단으로 남아 전통 곡예단의 명맥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다. 2009년 재정난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가 국민의 성원으로 기사회생한 동춘서커스는 3년 전부터 안산 대부도에 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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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진짜 서커스다! 위험천만 묘기의 향연
10m 이상 고공에서 밧줄 하나에 의지해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이는 공중곡예부터, 안전장치 없이 12m 높이의 360도 회전하는 원통 위에서 눈을 가린 채 묘기를 펼치는 생사륜(生死輪)까지. 말 그대로 목숨을 건 아슬아슬한 곡예에는 늘 부상의 위험이 따르고 무대 뒤에는 긴장감이 흐른다. 동춘서커스가 무대에서 선보이는 곡예 종류는 40여 가지, 이 중 1회 100분 동안 17가지 정도의 묘기가 순환 공연된다.
# 서커스에 울고 웃는 곡예사의 운명
동춘서커스의 곡예사는 40여명, 국내 최고의 저글링 곡예사로 알려진 경력 22년의 박광한(39)씨를 제외하고 모두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중국 기예단 출신이다. 16세부터 27세까지의 단원들은 6,7세부터 서커스를 시작한 숙련자들이다. 단원들이 동고동락하는 숙소는 무대 뒤 컨테이너, 공연 중에는 분장실이기도 하다. 이곳에 신혼방을 차린 부부 곡예사도 있다. 관객의 환호와 박수를 받기 위해 기꺼이 무대 위에서 매일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곡예사들의 무대 뒤에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 연중무휴, 전국 어디든 간다
올해 첫눈이 내리던 날, 새벽 6시. 동춘서커스 단원들이 눈발을 헤치고 장장 5시간 동안 달려 도착한 곳은 전라남도 장흥. 문화 소외지역 초청공연이다. 지난 89년 동안 동춘서커스가 안 가본 곳은 전국에 거의 없을 정도다. 한 달에 한 번씩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다니다 천막만 펼치면 그곳이 곧 무대가 되었다. 3년 전 대부도에 정착하면서 그 유랑생활은 끝났지만 여전히 1년에 100여 군데 팔도 순회공연을 돌며 관객을 찾아 유랑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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