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5일 금요일

다문화 고부열전 127회 다시보시 4월 14일 다문화고부열전 베트남 황미소

EBS 다문화 고부열전」 [127]

<근심걱정 많은 시어머니와 속 타는 며느리>

방송일시 : 2016년 4월 14일 (오후 10시 45

전라남도 장흥군에 위치한 한 오리축사

오리엄마로 불리는 시어머니 박경님(72) 여사와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 티나린(23) 씨가 오리를 돌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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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생물은 사람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큰다며

오리가 잘 자라려면 축사에 자주 들러야 한다고 말씀 하시는 박경님 여사

잘 키운 오리를 볼 때면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시다고~

시어머니는 그런 오리들이 행여나 잘못될까 노심초사입니다.

    

 

오리 들어온 날부터는 일주일동안 잠을 못 자요” 

우리 시어머니는 걱정이 너무 많아요

 

원래 오리 축사일은 아들의 몫이고 본인은 따로 농사를 짓고 계신데도

항상 축사일 부터 챙기는 박경님 여사.

도시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5년 전 고향으로 내려온 아들이 걱정되어서입니다.

4남매중 하나뿐인 아들이라 애지중지 키워 일찍 도시로 내보냈기 때문에

촌에서의 일은 잘 모르는 터.

거기다 며느리도 먼 타향에서 왔으니오리 키우는 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성격 탓에 밖으로 말은 못하니 점점 속으로 걱정만 쌓여가는데.

 

그런 시어머니의 마음도 이해를 하지만

걱정으로 밤새 잠 못 이루시고 결국엔 남편과 말다툼까지 하는 시어머니를 볼 때면

며느리의 마음도 편치 않다고~

 

그런데 며느리가 마음 쓰이는 일은 이 뿐만이 아닌데 ..

지난 40년의 세월동안 흡연을 해 오신 시어머니 박경님 여사.

이제는 끊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최근 들어 흡연 횟수가 더 늘어났다고~

 

안 그래도 한 달 전부터 미역공장에 다니기 시작한 며느리 티나린씨.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시어머니에게 맡겼는데~

담배를 피우고 난 손으로 손자들을 만지고 뽀뽀를 하실 때마다

며느리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며느리의 걱정도 잘 알고시어머니 박 여사님도 금연은 하고 싶다고~

하지만아들 며느리 걱정 때문에 오리도 돌보랴농사지으랴

거기에 손자들 육아까지 돕다보니 힘이 들어 자꾸만 담배를 찾게 되는 거라고~

 

금연시작을 기념하는 것과 함께!

모든 근심을 잊고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며느리의 고향인 베트남 끼엔장 성(Kiên Giang)으로 여행을 떠난 고부

 

 

그런데 친정집에 도착하자마자 예기치 못 한 상황이 닥친다.

편찮으셨던 며느리의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며느리를 위로하는 시어머니.

상을 치르느라 정신이 없는 사돈식구들 대신에

아이들을 돌보고집안일까지 하시는데~

 

시어머니 곁에 있을 수 없게 된 것도 죄송한데

일거리만 안겨 드린 게 너무나 미안한 며느리.

 

사실 베트남에 오면 시어머니와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아무것도 못 해 드린 데다~

말도 안 통하는 분을 잘 챙기지 못 한 게 내내 마음이 걸린다고

그런데도 식구들도 챙겨주고금연하려 노력해준 시어머니가 너무나 고맙습니다.

   

 

시어머니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짧은 나들이를 준비한 며느리,

그곳에서 몰랐던 시어머니의 사연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고 마는데...

평소 당신의 근심걱정에 대해 잘 말씀하지 않던

시어머니가 꺼낸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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