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141128 KBS 파노라마 팬택 스토리 - 벤처 신화의 눈물 다시보기

팬택 스토리
벤처 신화의 눈물

자본금 4천만 원에 직원 여섯 명으로 시작, 
15년 만에 연 매출 3조, 전 세계 휴대폰 업계 7위에 등극한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성공신화 팬택이
워크아웃에 이은
법정관리라는 위기를 맞았다.

 

112814 KBS 파노라마 -팬택 스토리 - 벤처 신화의 눈물 #1
영상링크▶ http://goo.gl/QZGnmK

 

벤처신화는 왜 위기를 맞았나?
대한민국 벤처에 희망은 있는가?


■ 대한민국 벤처의 성공신화, 팬택



1991년, 6명의 직원이 자본금 4000만 원으로 시작했던 팬택은 창업 15년 만에 글로벌 톱 7위, 
국내 2위의 휴대폰 제조사가 됐고, 연 매출 3조를 달성하면서 IT 벤처 업계의 신화가 됐다. 
1990년대 벤처 붐을 타고 창업한 IT기업 중 팬택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팬택 임직원의 70%가 연구원이고, 연구개발비에만 23년간
 약 3조 원을 투자했으며 14,573건의 출원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팬택의 휴대폰은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3년간 28조원의 누적매출 중 
14조원은 수출로 달성했다. 미국의 양대 통신사 중 하나인 AT&T와 꾸준히 거래해오며 전 세계 휴대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거래업체평가에서 연속 10회(2010년 1월 ~ 2013년 4월) 1위를 했다. 
일본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KDDI에서는 2008년 이후 4년 연속 신뢰성 입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오뚜기 신화’, 팬택의 저력



팬택은 2007년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2006년 ‘모토로라 레이저 쓰나미’로 매출이 부진해져
 2007년 4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다. 그러나 워크아웃 기간에도 팬택은 2010년 5월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아이폰을 잡겠다는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내놓은 ‘베가레이서’는 
단일 기종으로 180만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판매 2위 기업에 올랐다. 
팬택은 20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2012년에 첫 번째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졸업하게 된다.


■ 거대공룡들의 전쟁, 스마트폰 시장



팬택이 위기에서 벗어나는 동안 스마트폰 시장은 ‘공룡 기업’들의 최신 기술의 각축장으로 변했다. 
애플과 삼성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2008년까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40%를 차지했던 노키아는 
몰락했고, 팬택을 위협했던 모토로라는 레노버에 흡수됐다. 또 샤오미나 화웨이 같은 신생 중국 
브랜드들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중저가 핸드폰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하면서 기술보다는 자금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쟁이 더욱 심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워크아웃을 갓 졸업한 팬택이 자금력 없이 버티기엔 힘들었다.
설상가상으로 팬택은 올해 초 이동통신 3사에 내려진 역대 최장기간의 영업정지로 물건도 팔 수 없었다. 
결국 팬택에게 남은 선택지는 법정관리뿐이었다.


■ 지지 않는다, 고로 존재한다



그러나 팬택에게는 23년을 함께 해 온 구성원들이 있다. 벤처시절부터 불가능을 가능으로 변화시킨 
직원들이다. 이들은 팬택에 다시 숨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무실에만 있던 연구원들은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인근 대학교로 설문조사를 나가고, 고객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애프터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A/S센터로 매일 출근하고 있다.   
팬택의 구성원들은 지금 회생을 위한 마지막 질주를 하고 있다. 팬택이 다시 화려한 부활을 할 수 
있을지 이대로 주저앉을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팬택은 살아남아야 할 기업인가? 그리고 팬택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112814 KBS 파노라마 -팬택 스토리 - 벤처 신화의 눈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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