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박애리, 댄서 팝핀현준 부부가 현대적인 국악으로 프로들의 실력을 뽐내며 '불후의 명곡' 부부특집 우승.
9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233회는 부부특집
'님과 함께 사랑을 노래하다'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이에 박준규와 진송아, 신동미와 허규, 김지우와 레이먼킴,
윤형빈과 정경미, 팝핀현준과 박애리,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습니다.
이날 첫 번째 주자로 뽑힌 레이먼킴과 김지우 부부는 가수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으로 첫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레이먼킴은 4년 만에 처음 노래를 하게 됐음을 밝히며 자신 없어 했으나 뮤지컬 배우인 아내 김지우의
가창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시작부터 끝까지 두 손을 꼭 잡고 무대를 펼치며
말미에는 볼 뽀뽀까지 보여 다정함을 자랑했습니다. 레이먼킴과 김지우의 다정함은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신동미,
허규 부부의 애틋함에 무너졌습니다. 신동미와 허규는 일기예보의 노래 '인형의 꿈'을 선곡해 짝사랑의 애절함을
표현했습니다. 허규가 밴드 피노키오 출신답게 날카로운 고음을 거뜬히 소화하는 폭풍 가창력을 뽐냈고 신동미가
특유의 미성으로 화음을 맞추며 이를 보조했고 이에 두 사람은 첫 대결부터 406표라는 고득점으로 1승을 거뒀습니다.
첫 대결부터 400점을 넘긴 신동미와 허규였지만,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ost를 메들리로 꾸민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의 환상적인 무대에 무릎 꿇었습니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거듭난 시절을 회상하듯 애틋함과 다정함을 넘나들었고 성악을 전공한 능력자들답게 압도적인 가창력과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했습니다. 이에 410표로 첫스을 거뒀습니다.
010916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영상링크▶ http://goo.gl/1QXHGU
네 번째 주자로 나선 박준규와 진송아 부부는 승리를 떠나 무대를 완벽하게 즐겼습니다.
두 사람은 나훈아의 노래 '사랑'에서는 애틋한 부부애를 드러냈고, 이상아의 노래 '뮤지컬'에서는 삶을 즐기는
중년 부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더욱이 박준규는 그룹 엑소(EXO)의 노래 '으르렁' 속 랩 구절을 따라하며
순간 '랩규'로 변신하기까지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습니다. 두 사람은 비록 김소현과 손준호 부부의 410표에
승리를 내줬으나 경합이 아닌 축제 같은 무대로 후배 부부들의 귀감이 됐습니다.
팝핀현준과 박애리 부부는 가수 송창식의 노래 '고래사냥'으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박애리 특유의 구성진 창과
팝핀현준과 댄스 크루의 군무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사자탈을 쓴 댄서와 팝핀현준, 박애리가
호흡한 장면은 객석의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하며 흥을 돋궜습니다. 이에 두 사람의 무대는 424표의 높은 득점을
거두며 410표로 2승을 거둔 김소현, 손준호 부부를 넘어섰습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정경미, 윤형빈 부부는
가수 김건모의 명곡 '미안해요'로 무대를 꾸몄습니다. 두 사람은 개그맨 출신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이나 프로급의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서로를 생각하는 진정성 넘치는 무대로 대기실에서 박준규의 기립을 이끌어냈고
김지우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박애리와 팝핀현준이 424표로 부부특집 최종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애리는 "우리끼리 이렇게 즐기면서 무대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평소와 달리 부부로서 무대를 즐길 수 있던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010916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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