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2회
부제 : 미운오리새끼 -
묘한 인연으로 동갑내기 삼촌 조카가 된 달포와 인하는 어느새 고3이 되었다. 달포는 더벅머리에 고무신만 신는 등 아버지 공필의 아들 달포로 살고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차마 밝힐 수 없는 인하 엄마와의 악연 때문에 조카 인하와는 가깝고도 먼 앙숙이 되어 항상 툭탁거린다. 어느 날, TV 퀴즈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교 대표를 선발하는 시험에서 꼴등인 달포가 1등을 하자, 모두 달포가 컨닝을 했다고 의심하기 시작한다. 달포는 결백을 주장하지만 소문은 점점 커지고, 거짓말을 못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인 인하만이 달포를 있는 그대로 믿어주기 시작하는데..
111314 피노키오 제2회 1/2
영상링크▶ http://goo.gl/V8WNuz
'피노키오' 이종석과 박신혜가 로맨스를 꽃 피운 '향리도'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피노키오' 속 풋풋하고 싱그러운 두 사람의 로맨스를 더욱 설레게 만든 '동화 같은 풍경'에 반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아이에이치큐 제작)는 지난 1-2회에서 섬 '향리도'에서 함께 성장하는 달포(이종석 분)와 인하(박신혜 분)의 모습을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그려내 돋보이는 영상미로 그림 같은 명장면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달포와 인하는 극중 향리도에서 어린 시절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가진 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동갑내기 삼촌과 조카로 함께 성장했습니다. 두 사람의 순순하고 풋풋한 러브스토리가 동화 같은 풍경에서 펼쳐져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가운데, 이들이 첫 만남 후 성장하는 극중 '향리도'에 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특히 노을이 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달포와 인하가 마주보고 있는 장면은 마치 시청자들을 동화 속으로 끌어당기는 것 같이 두근거리는 설렘을 전했습니다. 이후 향리도를 배경으로 한 '피노키오'의 아름다운 영상으로 인해 '피노키오 촬영지', '피노키오 섬'이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향리도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섬으로, '피노키오' 측은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에서 촬영을 진행하며 '향리도'를 새롭게 재 창조했습니다. 극중 달포와 인하가 성장하는 공필(변희봉 분)의 집을 비롯해,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걸었던 길, 함께 배를 타는 곳 등이 모두 청산도입니다.
이에 대해 '피노키오' 제작사 측은 14일 "우선 '피노키오'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면서 "1-2회의 주 배경이 되는 향리도는 풋풋하고 순수한 달포와 인하의 러브스토리와 적합할 것 같다는 한 스태프의 추천으로 청산도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산도의 청정한 풍경과 따뜻한 분위기가 달포와 인하의 러브스토리에 고스란히 녹여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피노키오'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피노키오 증후군이란
얼마 전 한 대기업의 광고가 재밌는 발상으로 눈길을 끈 적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원의 코가 길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사회캠페인 차원의 SNS영상광고를 통해 진실과 소통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코가 길어지는 모습에서 자연스럽게 1883년 이탈리아의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Le Avventure di Pinocchio)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이 동화에서는 피노키오가 거짓말 할 때마다 코가 길어져서 난처한 상황에 이른다. 당연히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교훈적 일깨움을 담고 있습니다.
이종석 박신혜 주연의 드라마 '피노키오'에서 피노키오 증후군이라는 질병이 등장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증상이 있는 사람은 코가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율신경게의 이상으로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한다. 본인도 괴로운 딸꾹질,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는 이들의 말을 사람들은 믿게 된다. 심지어 좋아하는 사람을 감추어 말하지도 못한다. 43명 가운데 한 명에게서 확인할 수 있다는 극중의 내용과는 별도로 제작진은 이 증후군은 실제 없는 가상의 병증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실에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가짓말을 쉽게 알아낼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우리는 대개 몸짓이나 표정등을 통해 거짓말인지 판별하려 합니다.
일상에서 중요한 문제이니 우리는 거짓말을 짐작할 수 있을 징후들을 말한다. 흔히 대화할 때 눈길을 마주치지 못하고 돌리며 깜빡거리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코를 만지고 목소리를 가다듬는경우 여기에 손과 발을 움직이면 거짓말을 한다고 간주합니다.
그러나 실제 심리학 실험에서 이를 검증해보니 그렇게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개인차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을 말해도 눈길을 마주치지 못하고 어떤 사람들은 정면을 보고 거짓말을 합니다.
거꾸로 팔, 손, 손가락을 조금 움직이고 눈 덜 깜빡이지만 목소리가 조금 더 긴장되거나 말소리가 높아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려고 일관성과 짜임새의 말을 구성하기 때문에 정보를 처리하느라 몸을 거꾸로 덜 움직인다는 것이다. 말 실수가 적고 오히려 음성은 또렷할 수 있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은 말을 바로 잡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불안한 눈, 안전부절 못하는 행동, 팔짱을 끼는 자세도 거짓말을 증명한다고 한다. 일인칭 단어를 덜 쓰고, '이해' 같은 인지적 단어도 피한다. 국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한 연구관이 8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짓말 실험 조사에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말을 돌리거나 화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상대적인 측면이 많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 결론이겠습니다. 보통 거짓말을 알아내는 비율은 55% 정도라고 한다. 전문수사관들의 능력은 좀 더 나아서 65% 내지 70%라고 한다. 2010년 실험연구에서는 부모가 자녀의 거짓말을 알아채는 비율이 53%였습니다. 이렇게 낮은 이유는 진실성 편향 때문입니다.
자녀가 어릴수록 더 심했습니다. 6~8세 33%, 9~11세 약 25%였다. 자신의 아이가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을 믿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믿는 사람일수록 그렇게 여기고 싶은 사람의 거짓말은 더욱 알아내기 어렵습니다.
성격이 거짓말의 능숙함과 연결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따르면 집중력과 사회성이 뛰어난 아이들이 더 능숙한 거짓말을 한다. 왜 그럴까. 능숙한 거짓말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유하고 신뢰를 보낼만한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감정이입이나 이해력도 뛰어나야 한다.
자기의 감정을 숨기고 절제하며 거짓말을 그럴듯하게 구성하려면 집중력이 높아야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이 창의력이 높다고 말하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거짓말의 능력을 어느 쪽으로 활용하는가에 있다.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잘 지어내는 사람들은 작가들이 될 소지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요컨대 거짓말의 능숙함은 개인적인 성향이나 지능 등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하고 각자의 스타일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경험과 연륜 때문에 빚어지기도 한다. 거짓말을 많이 하면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도 넘어갈 수 있다. 단순히 몸짓이나 표정으로 알아낼 수 없는 이유다.
뉴욕시립대학 심리학 조교수인 안젤라 크로스맨은 나이가 들면서 거짓말을 능숙하게 된다고 말했다. 1996년 버지니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어른은 평균 하루에 한번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앞의 연구에서 일상적인 대화에서 약 25%가 하얀 거짓말 즉 선의의 거짓말이었다. 또한 거짓말 대부분은 친절하고 똑똑하게 보이려는 거짓말, 부끄러움을 피하려는 거짓말이었다. 결국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결국 다른 사람에게 좋게 보이기 위한 이미지 관리 전략인 셈입니다.
선의의 거짓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핀란드 알토 과학대학 진화심리학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선의의 거짓말'은 사회적 유대감을 증진시킨다는 밝혔습니다.
어쨌거나 인류는 사람들의 거짓말을 알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최근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징후를 넘어서 뇌과학적인 차원에서 규명을 하려 합니다. 일본 교토대 인지신경과학와 미국 하버드대 심리학과의 연구팀에 따르면 '측중격핵'(Nucleus accumbens)이라는 영역의 활동이 활발할 때 거짓말 비율이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거짓말 탐지기가 아니라 자기공명창치들을 통해 피의자 거짓말 유무를 알아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거짓말을 잘하는 이들은 누구일까. UC버클리의 폴 피트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권력층일수록 일반 사람에 비해 거짓말을 훨씬 잘했습니다. 피노키오 증후군이 걸린다면 좋을 듯 싶다. 그러면 훨씬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거짓말을 잘해야 권력층이나 부자가 되는 현실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 다양한 요인과 스타일이 작용하듯이 피노키오 증후군이 걸렸으면 하는 사람의 대상도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좀 더 공공적인 의미를 가졌으면 더 좋을 듯합니다.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목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됩니다.
111314 피노키오 제2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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