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은 자신을 향한 차가운 시선을 호감으로 바꾼 노력파였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웃지 않는 캔디걸이라고 할까. 사실 비호감이 호감으로 바뀌는 찰나적 순간
역시 알고 보면 그리 대단한 어떤 것에서 기인하는 게 아니다.
대중의 감정 호불호는 전등 스위치를 끄고 켜듯 아주 단순하고 명확하다.
진심을 보여주면 얼음장처럼 차갑던 시선들이, 봄에 눈 녹듯 사르르 사라지는데 ..
사실 우리나라 방송계는 여자 연예인들에게 그리 관대하지 못하다.
그들을 향한 원칙적인 태도가 굉장히 엄격하고 냉정해서다.
여자 방송인들이 성장하기 어려운 토대라는 말이다. 사실 이로 인해 여자 스타들의 말 한마디의
목소리가 감정을 왜곡시킬 수도, 접근 불가한 울타리를 칠 수도,
비음의 목소리로도 쉽사리 대중이 돌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011216 현장토크 쇼 택시
영상링크▶ http://goo.gl/cQvqdw
김정민도 데뷔 초반엔 이 같은 편견에 사로잡혔습니다.
깍쟁이 같은 이미지에 코맹맹이 목소리로 다소 어리바리한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김정민에 대한 숨겨진 면모가 드러났습니다.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는 학창시절, 다른 가정에 비해 화목하지 못했던 것을 털어놓으며 “부모님이 싸우지 않고
조용히 잠드는 집이 부러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살게 됐는데 당시 학업보다 어린 남동생을 키우는
일에 집중하면서 생계를 위해 미용기술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새침데기 같은 외모에서 아무도 몰랐던 가정사를 들려준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붙잡은
동생을 원망했을 법도 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사람으로 꼽았습니다.
김정민은 평소 방송에서 보여진 이미지대로 이런 얘기를 하면서도 씩씩하고 당찬 모습이었습니다.
학창시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아쉬움은 없다면서도
“상식이 부족하다는 게 조금은 아쉽다. 1년 코스로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패스한 것이기 때문에 국사나 영어 문법 등을 모르는 게 아쉽다. 요즘 출연하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데뷔 이후 주변의 시기와 질투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었다면서 현재는 중국어, 시사 등
이미지를 반전시키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그녀는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노선을
바꿔 본업인 연기는 물론 각종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패널로 바쁜 나날을 보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악조건을 딛고 밝은 빛을 본 그녀의 당찬 삶을 응원해본다.
011216 현장토크 쇼 택시
영상링크▶ http://goo.gl/cQvqdw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