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서가 '화정' 첫 등장부터 고양이를 살해하는 섬뜩한 연기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24회에서는 조선의 파병을 두고 광해(차승원 분)가
조선의 독립적 외교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능양군(김재원 분)은 왕좌를 향한 역심을 숨기지
않는 정치 행보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 가운데 개시(김여진 분)가 자신의 심복을 궁에 들이기 위한 계략을 꾸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개시의 사주를 받아 노상궁이 뽑은 여인은 조여정(김민서 분). 훗날 '희대의 악녀'로 이름을 날리는 소용 조씨였습니다.
화정 24회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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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은 첫 등장부터 단아한 미모와는 정반대의 잔혹한 행태로 충격을 안겼습니다.
여정은 무릎에 고양이를 올려놓고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있었으나, 고양이가 뜻하지 않게 여정의 손등을 할퀴자
"저런 내가 무서웠니?"라고 부드러운 어투로 말하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손수건으로 손등의 피를 닦아냈습니다.
그러나 충격적인 모습은 그 이후였다. 맛있게 밥을 먹던 고양이가 돌연 쓰러져 죽어버렸습니다.
이를 담담히 지켜보던 여정은 지금까지의 부드러운 얼굴 표정을 단숨에 지우며 섬뜩한 눈빛으로 "잘못을 하면
대가를 치르는 거란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얼굴이었음 어쩔 뻔 했니"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온화한 미모 뒤에 숨겨온 악랄한 본성을 드러낸 것. 향후 아름다운 미모를 무기로 얼마나 잔혹한 악행을 저지를
지 예상케 하며 첫 등장만으로도 시청자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순간이었습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화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
화정 24회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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