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녀석들 제9회 2014.11.29 (토)
열대야
오구탁, 이정문 살인을 청부한 의문의 의뢰자로 지목되다! 오구탁 반장의 딸이 화연동 연쇄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미영 경감. 딸을 살해한 이정문을 죽이기 위해 박웅철과 정태수에게 살인 청부를 했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나쁜 녀석들 모두를 죽이려 한게 맞는지 오반장에게 묻는다.
한편 2년전 얽히고설킨 오반장과 나쁜 녀석들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는데...
11/29 나쁜 녀석들 9회 - 열대야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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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 하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배우 김상중의 차원이 다른 연기가 '나쁜 녀석들'의 반전 스토리를 꽉 채웠습니다. 지난 29일 오후 10시 방송된 OCN '나쁜녀석들' 9회 '열대야' 편이 2년 전 오구탁(김상중)의 과거스토리와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의 악연을 그려내며 66분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날에는 오구탁이 품고 있던 비밀이 무엇인지, 얽히고설킨 오구탁과 나쁜 녀석들의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가 공개됐습니다. 과거 화연동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하게 된 오구탁은 자신의 전부였던 딸을 애지중지 키우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의 성장 가능성을 지닌 딸에게 국내는 좁았고, 오구탁은 유학비 마련을 위해 바삐 움직였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꿈조차 꿀 수 없을 것 같은 자신의 상황을 너무나 일찍 알아버린 딸의 모습을 보게 된 오구탁은 비참한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결국 그의 신념은 결탁으로 무참히 깨졌다. 박웅철(마동석)의 조직 보스인 이두광(박정학)의 뒤를 봐주는 조건으로 유학비를 건네 받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오구탁은 이두광에게 박웅철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고 교도소로 들어갈 것을 제안했고,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하고 싶어했던 박웅철은 그렇게 교도소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이 깨진 오구탁은 화연동 연쇄살인사건의 범죄자로 이정문(박해진)을 체포했고, 무죄를 호소하던 이정문을 과잉 진압하며 광기를 보였습니다. 이후 오구탁은 자신을 보러 온 딸을 만났고,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 본 이정문은 "따님이 참 예쁘네요"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오구탁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오구탁은 이정문을 조사하기 위해 오검사(김태훈)을 만나러 갔고, 그 사이 유학길을 하루 앞두고 딸을 잃었습니다.
오열하면서 복수를 다짐한 오구탁은 이정문의 짓임을 확신했고 그의 여자친구 양유진(황승언)을 찾아가 사건을 조작, 이정문의 무기징역 판결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정문의 무기징역으로 오구탁은 분노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의문의 남자를 찾아가 "가슴이 뜨거워서 잠을 못 자겠다. 매일 밤이 열대야다"라며, 이정문을 없애달라는 청부살인 의뢰를 한 것입니다.
이날 방송은 반전이 있는 충격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김상중의 열연이 단연 돋보이는 회였습니다.
방송 초반부터 강렬하고 대체 불가능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상중은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로부터 '신의 한 수'라 불리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번 9회에서 김상중은 세상 모든 기쁨과 슬픔에도 초월한듯한 표정, 억누를 수 없는 분노와 슬픔, 무엇도 두려워하지 않는 초연함까지 '메소드 연기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배우 박해진(이정문 역)이 범인이라면 그게 가장 큰 반전입니다.
29일 방송된 OCN 토요드라마 '나쁜 녀석들' 9회에서는 '열대야'라는 타이틀로 2년 전 시작된 오구탁 형사(김상중)과 나쁜 녀석들의 인연이 그려진 가운데, 오구탁이 이정문을 자신의 딸도 포함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꾸몄음이 밝혀졌습니다. 이정문이 만약 진범이라고 해도 오구탁의 증거 조작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과거 화연동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했던 오구탁은 이정문을 범인으로 지목, 폭력을 자행하며 압박 수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거짓말 탐지기는 이정문이 범인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구탁을 바라보며 "원하는 대답이 뭐야, '그 사람들 모두 내가 죽였습니다' 이런 대답을 원하는 거야? 그래, 당신이 원하는대로 해줄게"라며 꼿꼿한 행동을 취하는 이정문의 모습 또한 범인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가 정말 '사이코패스'라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이날 방송에서 혹시 이정문이 범인일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하게 만든 장면은 경찰서에서 이정문이 오구탁과 그의 딸 지연(김혜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따님이 참 예쁘네요"라며 살짝 차가운 미소를 지은 신입니다. 이어진 장면에서 유학을 앞두고 아빠와의 식사를 기다리고 있던 지연은 집 안에서 이정문과 비슷한, 의문의 남성에게 칼로 무참히 죽임을 당했습니다.
오구탁은 이정문을 범인으로 확신, 한 달음에 쫓아가 총구를 겨눴고, 이에 이정문은 "나 범인 아니야"라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오구탁은 "까는 소리하지마"라며 그가 범인이라 몰아붙였고, 이정문은 억울하면서도 분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후 오구탁은 오직 '이정문 잡기'에만 혈안이 됐습니다. 그는 이정문의 여자친구 양유진(황승언)에게 접근해 "이정문을 포기하면 빚을 다 갚아주겠다"라고 회유하며 '이정문이 죽이려고 했지만 죽이지 못한 생존자'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양유진은 자신을 희생자처럼 꾸미고, 법정에서 "이정문이 자기가 10명도 넘게 사람을 죽였다고 자랑하며 얘기했다" 등의 거짓 진술을 해 이정문이 무기징역을 받게 만들었다. 감옥으로 가기 전 이정문은 오구탁을 노려봤습니다.
오구탁은 한 발 더 나아가 이정문의 살인 청부를 감행했습니다. 감옥에 있는 사람을 죽이고 싶은 이유로는 "가슴이 뜨거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겠다. 매일 밤이 열대야다"고 털어놓으며 "당신 딸을 죽인 사람이 나다라는 말이 듣고 싶다. 그 놈이 범인이 아니면 내가 견디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구탁은 박웅철(마동석)과 정태수(조동혁)와도 엮이게 됐습니다.
결국 오구탁은 이정문을 죽이기 위해 팀을 만든 것입니다. 교도소에서 이정문 암살 청부가 성공하지 못하자 살인 의뢰를 하면서 얽힌 박웅철과 정태수를 끌어내게 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배후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지만(혹은 없을 수도 있지만) 이날 밝혀진 오구탁의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소름 돋는 반전의 재미를 안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정문의 진범 여부는 아직 안갯속인 가운데, 검은 속내를 지닌 오재원 검사(김태원), 역시 살인마에게 아들을 잃은 어딘가 의심쩍은 남구현 경찰청장(강신일), 정문을 보고 놀라 도망간 정신과 의사(남성진)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떡밥들이 많습니다. 지금 상황이라면 이정문이 진짜 범인이라면, 그것이 가장 큰 반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영까지 2회분을 남겨 놓고 있는 OCN '나쁜 녀석들'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방송되며 앞으로 남은 2회 방송분에서 오구탁의 딸을 죽인 범인이 이정문이 맞는지, 악연으로 시작된 나쁜 녀석들과 오구탁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11/29 나쁜 녀석들 9회 - 열대야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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