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원곡자 설운도에 이어 '노래의 탄생' 2회 원곡자는 시인 하상욱이었습니다.
예상을 깨는 반전에 패널들도 시청자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5월 6일 방송된 tvN '노래의 탄생' 2회에서는 프로듀서들이 편곡할 원곡으로
'고등학교 동창회'라는 노래가 소개됐습니다. 가사에는 "보고 싶었지만 내 모습
보여주기 싫어서 못 나갔었어, 고등학교 동창회.
더 노력해 멋져진 모습으로 나가고 싶었어, 고등학교 동창회"라는
감성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tvN 노래의탄생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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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탄생 2회 다시보기 160506 스페이스 카우보이 노래의 탄생 바라봐
노래를 들은 패널들은 입을 모아 "원곡자가 여자일 거다"고 추측했습니다.
김형석은 "가사 내용이 블링블링하다. 성격이 되게 소심하고 착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여대생이 아닐까"라고 말했고, 뮤지 역시 "내가 생각해도 남자는 아니다.
아마 유치원 선생님일 것 같다"며 원곡자의 직업을 유추했습니다.
노민혁도 "아이돌 해체라는 가사가 나오는 걸 보면, 20대 후반의 여성분이 아닐까"라고 말했습니다.
노래가 공개된 후 윤상X스페이스카우보이 팀과 윤도현X허준 팀은 원곡을
편곡하기 위해 프로듀싱에 나섰고, 이들의 프로듀싱이 끝난 후에는 원곡자 공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공개된 '고등학교 동창회'의 원곡자는 놀랍게도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원곡자가 바로 시인 하상욱이었다는 점.
하상욱의 등장에 모든 패널들은 깜짝 놀라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 했습니다.
하상욱은 자신의 자작곡 '고등학교 동창회'를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노래가 끝난 후 하상욱은 음악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며 "음원 2개를 사비로 낸 적 있다"고
말해 한 번 더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하상욱의 소개가 끝난 후에는 드디어 프로듀서들의 편곡 무대가 공개됐습니다.
특히 하상욱은 윤상X스페이스카우보이 팀의 무대에 눈물을 참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상욱은 "이 글은 슬픈 마음으로 썼다"며 "내 이야기를 많이 떠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하상욱은 윤도현X허준의 편곡 무대에는 눈을 꼭 감고 노래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상욱은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핸드폰 녹음 어플에 대고 혼자 만든 노래다"며
"여기 와서 상상도 하지 못 했던 분들이 내 음악을 편곡했다. 격한 감정이 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날 하상욱은 고민 끝에 윤상X스페이스카우보이 팀의 무대를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음악 예능이 쏟아져 나왔지만, 한 번도 작곡가나 프로듀서들에 초점을 맞춘 적은 없었습니다.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가수들의 모습을
보면서도 가수들의 노래 실력과 퍼포먼스에만 초점을 뒀을 뿐, 저런 편곡을 하기까지 프로듀서들이
어떤 노력을 했을지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을 거다. 하지만 '노래의 탄생'은 말 그대로 노래의 탄생
과정에 초점을 둔다. 노래가 완성되기 전 날것의 상태에서 새롭게 노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낱낱이 보여주며 신선함을 이끌어내는 것.
특히나 설운도부터 하상욱까지 의외의 멜로디 주인을 찾는 쏠쏠한 재미가 또 하나의 포인트.
참신한 음악 예능 '노래의 탄생'이 앞으로 어떤 재미를 안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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