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복절도 웃음은 언제나 그렇듯 파워풀한 에너지를 자아내지만 때로는 때로는 뭉클한 감동이 웃음을 넘어선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김태호 PD의 사기극도 주말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지만 이보다 더 시청자에게 여운을 안긴 것은 저마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기코끼리들의 등장이었습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10주년 포상휴가'를 가장한 '해외 극한 알바'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무한도전'은 13.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낸 최고의 1분은 18.1%로 아프리카 케냐로 떠난 박명수와 정준하 커플이 아기코끼리를 마주하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었습니다.
무한도전 430회 - 해외 극한 알바 첫 번째 이야기 5/30
영상링크▶ http://goo.gl/iR6Ki6
이날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주에 예고된 해외 극한 알바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포상휴가로 알고 방콕 여행에 나선 멤버들은 방콕 도착 즉시 곧바로 자신들의 짝과 함께각국의 극한 아르바이트 장소로 떠나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먼저 유재석과 광희 커플은 인도 뭄바이의 도비가트에서 5시간 안에 빨래감 300벌을 모두 빨아야 하는 업무를, 하하와 정형돈 커플은 중국 허난성 왕우산에서 잔도공 아르바이트를, 마지막으로 박명수와 정준하 커플은 상아를 노리는 불법 코끼리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케냐의 아기코끼리를 돕는 극한 체험에 나섰습니다.
시청자는 극한 아르바이트를 체험하면서 고통을 토로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포복절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웃음보다 진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목은 밀렵 때문에 몸에 잔혹한 상처를 남긴 아기코끼리들이었습니다.
투덜을 입에 담고 살고 싸움을 일삼던 '하&수' 커플 또한 덫 때문에 다리가 파인 아기코끼리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하이에나에 꼬리가 잘린 코끼리를 보며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엄마를 잃은 아기코끼리가 엄마의 젖을 그리워하며 박명수의 손가락을 빠는 모습에 묘한 부성애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김태호 PD의 사기보다 더욱 감동을 선사한 최고의 1분. '무한도전'이 10년째 예능 왕좌를 지키는 비결.
무한도전 430회 - 해외 극한 알바 첫 번째 이야기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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