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바다가 된 런닝맨 웃찾사 개그맨들 편 ..
톱스타 대신 신인 개그맨들이 총출동한 '런닝맨' 개그 무대 도전기는 뭉클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11월 1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런닝맨은
'웃찾사' 개그맨들과 만나 다양한 미션 해결에 나섰으며, 공개 코미디 무대에 도전했습니다.
이날 '런닝맨'의 서울 등촌동 웃찾사 개그맨들의 대기실을 찾았습니다.
웃찾사 개그맨들과 만나 게임을 하고 편을 짠 뒤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런닝맨들은 후배들의 고충을 조용히 들어줬습니다. 7년째 연애중인 강재준 이은형은
'웃찾사'가 폐지됐을 당시 힘든 시기를 겪었고, '무한도전' 스태프 출신 김건영은
방송 대신 마트 보안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111515 런닝맨 -런닝맨 vs 웃찻사 배틀! 개그레이스
영상링크▶ http://goo.gl/gvAptr
또 김현정은 동기 정주리가 버라이어티로 진출한 것을 언급하며
"주리는 방송 많이 나갔는데 나는 못 나갔다. 나좀 '해피투게더' '무한도전'에 출연시켜달라"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주기도. 웃음 3종 경기에 이어 최종미션이 펼쳐지는 곳은 바로
공개코미디의 메카 대학로 무대였습니다. '웃찾사' 팀이 매주 오르는 이 공연장에 런닝맨들도
올라 관객의 표를 받아야 했던 것. 능숙하게 개그를 짜는 '웃찾사' 팀원들 사이 런닝맨들은
공연을 망칠지도 모른다는 부담감과 콩트 도전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만들어져 나가는 개그와 다르게 현장에서 피드백이 그대로 드러나는 공개코미디는 그만큼 부담되는 일.
웃음을 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처음으로 무대에 나간 개리는 개그맨들의 애드리브에 당황했지만 이내 평소 안 하던
복근공개까지 하면서 객석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또 김종국도 '막둥이' 코너에서 김현정에게 "입 다물어"라고 박력있게 말한 뒤 키스신을 연기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현정은 자신의 수염을 김종국의 얼굴에 묻히는 등 의외의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또 유재석은 선정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는 기꺼이 무대에 올라 망가지는 것도 불사했습니다.
이날 결과는 공연장에서 발표됐다. 결과 발표에 앞서 스크린에 영상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김태환, 홍윤화, 임지현의 어머니가 다 큰 자녀들에게 영상편지를 보낸 것.
임지현의 어머니는 "항상 공주처럼 자랄 줄 알았는데 갑자기 개그우먼이 돼서 얼굴 망가트리면서
나타난거 보니까 한 편으로는 속상하고 가슴 아팠지만 이젠 네 꿈을 펼치고 살아간다고
그래서 옆에서 응원하고 싶다. 힘들면 가슴으로 안아줄수 있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게"라고
말해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영상편지에 이어 '웃찾사' 개그맨들의 가족들이 모두 등장했습니다.
눈물의 상봉식이 이어졌습니다. 유쾌한 웃음이 오갔지만 가슴 찡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김건영은 생활비가 떨어지면 차마 그 말을 못 하고 부모님에 '율무차가 떨어졌다'는
말로 현재 상황을 표현한다고. 또 다른 개그맨은 "내가 너무 늦게 개그맨이 돼 부모님이
나이가 많이 든 것을 이 자리에서 느낀다"며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여기엔 영화 홍보를 위해 나온 톱스타도, 화려한 무대 위의 걸그룹도 없었습니다.
그저 웃음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개그맨들의 열정과 노력 그리고 애환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후배들과 만난 런닝맨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줬고 또 '웃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줬습니다.
111515 런닝맨 -런닝맨 vs 웃찻사 배틀! 개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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