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솔지 LE 하니 혜린 정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망가졌다'고 예고했어도 '걸그룹이 망가져 봤자'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 하지만 EXID는 달랐습니다.
7월 9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EXID의 쇼타임'에서는 EXID 멤버들의 숙소 첫 공개와 함께
즐거운 놀이동산 나들이가 전파를 탔습니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상큼한 걸그룹의 아침 기상은 뭐가 다를까 했지만 하니는
일어난 듯 아닌 듯 침대에 시체처럼 누워서 방송에 등장했습니다.
침대 위를 점령한 만화책과 쥐포는 옵션이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취방 친구와 다를 게 없어 친근했습니다.
EXID의 쇼타임 1회 첫방송 - 놀이동산 즐기기 7/9
영상링크▶ http://goo.gl/mfDYvu
진짜 망가짐은 놀이동산부터였다. 이날 EXID 멤버들은 놀이기구를 타며 '예쁨'을 내려놓은 듯했습니다.
캡처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지 놀이기구를 만끽하고 심지어는 내기까지 더해 '엽사'('엽기적인 사진'의 준말)감을
대량 방출했습니다. 혜린과 솔지는 놀이기구 위에서 망가진 후, 오붓하게 못생긴 표정으로 셀카를 찍기까지 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우리 역사적으로 못생긴 날이다"라고 말했다. 정말 그랬습니다.
사실 EXID는 이날 첫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철저히 망가지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솔지는 "EXID는 남자 그룹 같다. 저희 팀을 낱낱이 보여 드리는 것엔 두려움이 없다.
아낌없이 저희의 바닥이든 망가지는 모습이든 샅샅이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되는
점이 아닌가 싶다"며 "오늘 '쇼타임' 1화가 공개된다. 1화부터 셀 거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던 것.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사람 치고 '망가지지 않겠다'며 몸 사리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지만 제작발표회에서 솔지의 자신감을 으레 그런 종류로 생각했다간 '쇼타임' 첫 방송에 충격받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가감없이 말한 것 그대로 '세게' 망가진 EXID의 등장이었습니다.
'쇼타임' 첫 방송을 통해 EXID는 확실하게 망가졌고, 그래서 더 섹시해졌다. 무대 밑에서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야말로 EXID가 예능에서까지 섹시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었을까.
EXID의 쇼타임 1회 첫방송 - 놀이동산 즐기기 7/9
영상링크▶ http://goo.gl/mfDYvu
댓글 없음 :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