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OST 유령 작곡가 실체가 공개됐습니다.
10월 25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는 얼굴, 이름도 알려지지 않고 드라마 OST를 작곡하고도
저작권을 갖지 못하는 유령 작곡가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외 여러 드라마 OST를 작곡한 김인영 씨가 창작물을 인정받지
못하는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김인영 씨는 "(제가 작곡한 곡이) 회사 경영진 이름으로 나온다.
오페레이터(음악을 삽입하는 사람)로 그렇게 나오면 작곡가는 없다. 심지어 작곡 뭐도 아예 없다"며
"이 안에는 제가 없다. 제 음악은 들어 있지만 그냥 그림자 같은 존재인 것이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잠은 거의 하루에 한 서너 시간씩 자고 아르바이트하면서 학원 레슨 아르바이트하고
그다음에 끝나고 여분의 시간에 작업을 한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102515 시사매거진 2580 -관리비 전쟁/드라마 OST의 비밀/업사이클링
영상링크▶ http://goo.gl/Lg7Vo6
'시사매거진2580' 취재진에 의하면 김인영 씨는 지난 5년 동안 700여 곡을 작곡, 먹고 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일했지만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돈을 받았다. 한 번에 3~4 편의 드라마와 각종 프로그램 작곡 등 고된 노동이
이어졌다. 무급으로 일을 했지만 지난해부터 월 100만 원 씩 받기 시작했습니다.
'시사매거진2580' 측은 김인영 씨와 동료 작곡가들이 '응답하라' 시리즈 등 수많은 드라마 수록곡을 작곡했지만
OST 제작사 측이 드라마 제작사로부터 수 천만 원을 받고 작곡가에게는 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인영 씨는 창작물에 대한 기본 권리를 보호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 다른 작곡가 4명과 함께 저작권을
되찾기 위해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김인영 씨는 끝으로 "뒷감당에 관한 생각을 해도 마음이 힘들고 부담스럽고
그런데도 제가 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한 이유는 또 저희 같은 애들이 나올 것 같다.
분명히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965회
1. 드라마 OST의 비밀
2. 관리비 전쟁
3. 폐품 줄게, 명품 다오
1. <드라마 OST의 비밀> - 권희진 기자 드라마, 영화의 결정적 순간에 감동을 더해주는 음악. 그러나 정작 이 노래들을 작곡 한 사람들은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얼굴도, 이름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고, 그래 서 노래를 작곡하고도 저작권도 갖지 못한 유령 작곡가들. 이들이 권리 찾기에 나섰습니다.
2. <관리비 전쟁> - 송양환 기자 부산의 20층짜리 대형 상가내 점포 5곳에 어느 날 전기 공급이 끊어졌다. 관리비를 둘러싸고 상가 관리업체와 점주들 사이에 벌어진 분쟁 때문이다. 점주들은 전기세 를 꼬박꼬박 냈는데 무슨 일이냐며 관리비 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했지만 관리업체 는 이를 거부하고 항의하는 점포에 대해 전기를 끊어버린 것. 급기야 양측이 고소, 고발을 주고받으며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3. <폐품 줄게, 명품 다오> - 조의명 기자 낡은 소방 호스가 근사한 가방으로 변신하고, 커피 찌꺼기로 만든 컵에 커피를 담아 마신다. 이제는 단순한 ‘재활용’이 아니라 ‘새 활용’을 추구하는 소위 ‘업사이클링’의 시대. 그 다양하고 기발한 세계를 들여다본다.
102515 시사매거진 2580 -관리비 전쟁/드라마 OST의 비밀/업사이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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