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는 오초림(신세경)을 구한 최무각(박유천)의 모습과 함께 권재희(남궁민)의 최후가 그려졌습니다.
앞서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권재희는 최무각과 결혼식을 앞둔 오초림을 납치했습니다.
그러나 권재희의 목표는 오초림이 아닌 최무각이었습니다. 오초림을 이용해 최무각을 불러낸 권재희는 약속장소에 미리 폭탄을 설치, 최무각을 죽이려했다. 그러나 오초림의 기지로 최무각은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냄새를 보는 소녀 16회 마지막회 5/21 #1
영상링크▶ http://goo.gl/7MSDjl
최무각이 죽었다고 생각한 권재희는 오초림을 죽이려 했다. 그러나 이때 최무각이 등장했고 권재희와 맞섰습니다. 옥상에서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된 두 사람. 권재희는 둔기로 자신을 내리치려는 최무각에 "죽이지 말아 달라. 살려달라"며 애원했습니다. 그러나 곧 최무각이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흙을 뿌리며 다시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최무각은 자신을 떨어트리려는 권재희를 피했고 결국 권재희는 옥상에서 떨어져 최후를 맞았습니다.
권재희의 죽음 이후 최무각과 오초림의 로맨스가 극의 후반부를 장식했습니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경찰들은 여전히 오초림의 냄새를 보는 능력을 필요로 했고 오초림이 이들에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로맨스와 스릴러가 공존한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냄새를 보는 소녀'가 호평을 받은 것은 로맨스와 스릴러의 심장 떨리는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이날 '냄새를 보는 소녀'가 택한 결말은 로맨스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사실 '냄새를 보는 소녀'가 아쉬운 결말을 택할 것이란 건 팬들 사이 예측됐던 일. 극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진 듯한 스토리가 팬들의 원성을 살 정도였기 때문. 극 초반 시선을 사로잡던 흥미진진함은 사라지고 끼워맞추기식 전개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그대로 대답만 해라는 뜻의 신조어) 드라마'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건 살인마 권재희의 허무한 최후였습니다.
그동안 바코드 연쇄 살인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살해 패턴을 간직한 권재희가 왜 의사에서 살인마가 된 것인지, 그는 왜 사람들의 인생을 훔치게 됐는지, 집착하던 자서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었는지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권재희가 싸이코패스였기 때문' 정도로 살인의 이유가 설명됐을 뿐이었습니다. 극의 핵심 소재였던 '바코드 살인사건'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시청자의 실망이 컸습니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끝으로 해피엔딩을 맺은 '냄새를 보는 소녀'에 자꾸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유.
이날 '냄새를 보는 소녀'는 11.9%(전국 기준. TNMS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 후속으로는 실제 자신을 숨기고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를 다룬 주지훈, 수애, 연정훈 주연의 드라마 '가면'이 방송.
냄새를 보는 소녀 16회 마지막회 5/2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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